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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안에서[2]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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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퇴근 하는 전철에서의 1시간(왕복2시간)은
하루중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니다.
신문이나 책을 읽으면서 앉아가다가 피곤할 때는 눈을 감고
졸면서 가기도 한다.
반월 역에서 을지로까지 일 년 넘게 4호선을 타고 다니다가
오늘은 모임에 다녀오느라고 디지탈 역에서 1호선을 탔다.
지상으로 달려갈 때에는 창 밖을 내다 보면서 가기도 하고
오랜만에 가보는 곳이라면 밖을 보는 재미가 더 있다.
전철 안의 여러 모습의 사람들을 보는 것도 싫지는 않으며
가끔은 옆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기도 한다.
언제 차에 올랐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의자 옆에 전동휠체어에 앉아서 뭔지 모를 손놀림을 열심히 하는
젊은 여성을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음에도 아랑곳 않고 하는 일은
긴 실타래를 풀어가며 손 으로 하는 일이 손뜨게 니트라는 것을 나중에 물어서 알았다.
언젠가도 올렸던 편리한 지하철이라는 글에서처럼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면서도 전철 안에서 제한된 시간 만큼은
가장 여유를 갖고 뭔가를 생각하며 쉬기도 하지만
이처럼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시간을 유용하게 쓰기도 하려니와 마음의 기쁨과 만족을 더 얻을 수 있을 것이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물을 수는 없었지만
하체를 쓸 수 없는 장애를 지닌 몸으로 열심히 만들어 내는
그 의 손끝을 통하여 만들어져 나오는 털실 뜨게물은 작품처럼 예쁘게 보였다.
옆에서 한 참 구경하던 한 아주머니도
배우고 싶다면서 연락처를
받아내기에
역시 나그네도 손을 내밀었다.
오 미 희 (011-7366-4999) 로즈미드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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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 선배님께서는 정말 멋지신 분이십니다. 저도 선배님처럼 사진올리는 걸 배운다 하면서도 아직 못 배웠거든요. 글은 제가 쓰지만 제 글에서 사진은 저희 직원의 도움으로 하거든요. 세상에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위의 뜨게질하는 여사처럼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08.01.13 23:25 [2008-01-14]
하늘* : 제가 여행가서 찍은 사진을 보니 < 머리는 웃고자하지만 나의 가슴은 웃지 않터라구여..... 사진은 거짓말 안하잖아요 > 또 다른 나잖아요 ....온통 인상을 쓰고 있는거예요 아 나는 나를 속이고 있구나 나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리라 ..... 그것이 나의 표정이라구 ... 오늘 이 아름다운 분을 보고선 많이 느끼고 갑니다 [2008-01-14]
숙녀 : 역시 나그네님다우신 발상이십니다..일상의 생활에서, 사진으로나마, 작고 소박하지만 소중함을 담아내시는 분의 마음이 참으로 넉넉하십니다..사진기를 향해 저렇게 밝은 미소를 지어주시는 저 분의 마음자리도 참으로 아름다우네요..신체적인 장애는 다소 불편할뿐, 정신이 올바르지 못한 장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흐뭇한 미소와 함께 정중하게 답례를 보냅니다..^^* [2008-01-14]
가메옥 : 저 미소속에 아름다움. 그냥 지나칠 뻔 하지만 눈길이 잠시 멈춰 마음 따스함을 느껴봅니다...^*~ 08.01.13 22:59 [2008-01-14]
유리구두 : 아름다운 미소를 지니셔군요 해 맑은 미소가 절 바라보고 이렇게 말하네요 열심히 살르라고요 그러찬아요 ㅎㅎ 대단하신 나그네님이시네요 [200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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