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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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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입니다.
아들 성근이가 우리 가족(12-1)이 함께
강원도 횡성에가서 두밤을 조용히 보내려고 떠나기 위해
차를 가지고 온다는 시간에 잠깐 들러본 홈페이지에
아~! 천지가 진동할만한일~..
하늘의 먹구름이 바람에 휘돌아치는 모습을
가슴으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요한님과 나와의 만남의 인연이 한 낱 스쳐지나는 우연일 수 없는 것이었기에
그토록 오랜 세월 속에서도 서로의 중심에서 뿌리 깊이 묻혀 있던 것들이
녹슬어버리지 않고 때를 기다린 것처럼 다시 용솟음 치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보내주신 선물에 감사하면서
그 값비싼 선물보다 훨씬 값진 선물을
이 추석날 아침에 받을 수 있었네요~..
사람의 지혜와 지식이 담긴 말 몇마디로
감히 요한님의 무거운 생명의 길을 어찌 좌지우지 할 수 있겠습니까..?
녹슬뻔 했던 우리들 관계에서의 사고가
서로의 통로를 통하여 뭔가를 주고 받으며
주인이신 하나님께 자비를 구할 뿐입니다.
엠마오로 향하던 길에서 제자들에게 음성으로 말씀해 주신 주님께서
'오늘 너희들의 대화가 무엇이냐?'
하시며 관계해 주실 것을 기도드립니다.
요하님! 아들 차가 왔다는군요..
추석 잘 보내세요..
나와 우리들도 잘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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