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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산책(경복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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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비가 내리던 날.. 현이 3남매가 경복궁을 찾아갔다.
현이가 민속 박물관 전시물을 보면서도
온이를 보는 눈길은 가장 사랑스런운 표정을 보여준다.
경회루 주변을 돌면서..
멀리 북한산 밑으로 북악산과 인왕산이 감싸안은 듯한 곳에 청와대가 보이고
경회루 뒷뜰 정원에서 현이는 요즘 배우는 태권도 시범을 보인단다.
건청궁은 우리나라 비운의 역사를
가장 아프게 보여주는 역사의 한 현장으로 느껴졌다.
명성황후께서 가신지 한 세기..
오늘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 림이는 춤세를 보여 주는데
평화의 현장으로 길이 보전될 것을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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