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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를 즐기는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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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수기는
참여하는자는 물론 나같이 잘 모르는 사람에게까지
간혹 TV에서나 보던 경주자의 겉 모습과는 달리
인내와 결단을 통한 준비과정에서부터 체력의 한계까지
극복해야하는 내 외면의 모습을 잘 보여주어서
배울 것도 많더군요.
인생 자체가 경주하는 모습같기에
경주를 즐기며 사는 것은 뭐라 말 할 수 없겠지만
님이 젊었을 때부터 경험한 삶 속에서의 경주나 승부욕은
연출자의 스릴있는 구경감으로서는 좋을지 몰라도
단 한 번의 인생살이에서는 매우 위험할 수도 있으며
목표 설정이나 과정이 잘 못 되면
오늘의 이라크 전쟁과 같이 큰 불행을 초래할 수도 있겠지요.
나도 바둑에는 승부욕이 강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승부욕이 강한 님이 욕구 충족을 위해 달리면서
많은 장애물들도 극복하고 이정표 없는 갈래길에서도
곁길로 가지않고 정도를따라 여기까지 오게되었으니
안도와 함께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님은
두어 번 성경 말씀을 인용했지요.
하나님께서는 님의 잘 못된 말씀 인용을 책하시기보다
자비와 사랑으로 감싸 주셨군요.
님이 하프 완주를 통한 성취의 맛을 즐기면서도
사랑의 빚을 진 분에게 몇 배로 갚을 것을 다짐하면서
내일을 향해 보다 넓고
깊은 성숙된 자리로 가는 앞길에
찬란히 빛을 발하는
무지갯빛 아취가 기다리는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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