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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영화를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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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흑백 영화 속에
님을 주인공으로 한
우리 모두가 출연자들이 되어
암울했던 지난날들에 대한 삶의 애환을 담아낸 기록 영화 한 편을 감상 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영화나 연극 한 편을 완성 시키기 위해서도
감독이나 연출자는
주인공을 비롯한 출연 배우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는 줄 아는데
하물며 이 땅에 태어나 한 시대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야할
자신의 생명에 대한 출생과 존재 의미를 너무 쉽고 가볍게 여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긴긴 인류의 역사 가운데
정확히 있어야할 시기에 있어야할 사람으로 사람의 생명을 손수 관장하시는 분으로 압니다.
님은 이미 아들을 통하여서도 알 수 있었듯이
어린 시절의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
주리고 고생스럽게 지낸 일들은 오늘의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본 훈련을
고되지만 힘으로 남아있는 산 교육 현장이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8.15해방이 채 정리도 되기 전에 6.25 전쟁까지 겹친 후유증으로
어린 사람들에게까지
인간의 기본 생존을 위한 투쟁의 현실을 거쳐야만했던 과거를 두고
무엇을 우선으로 했었는지를 묻기보다는 숱한 사연들만 남겨두고 왔겠지요.
님은 스스로 표현한 것처럼
결코 숫기 없는 소년만으로 말 할 수는 없으며
깡다구로 버틴 인생살이에서는
크게 보여지는 것들을 향한
동경과 도전 의식을 멀리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늦으막에서나마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었던 것은
남이 자기 삶을 반듯하게 정리해 갈 수있는 새로운 코스로의
진입을 인도받은 복된 순간들로 여겨집니다.
일순간의 사고를 면해주셨을 때
'주여 감사합니다' 할 수 있었음은
이보다 훨씬 전에부터
배역을 정해주신 분의 사랑의 전재가 있었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글쎄요.
부시님이 얼마나 성공적인 삶을 살았는지는 내가 감히 평가 할 수는 없으면서도
님이 인간다운 참 삶을 추구하며
낮은 곳에서 기적을 누리며 살고자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 닿는군요.
첫째 조건인 겸손으로 무장하면서
스스로 나약할까 염려되어
비록 좁은 공간에서나마 무한의 증인들을 향해 동조를 구하는 듯 여겨집니다.
우리 모두에게 배역을 맡기시고
한 눈으로 보시며 감독하시는 주인님께 부탁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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