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아련한 영화를 보고(그냥 향수에 젖고 싶을뿐..) |
|
|
|
|
|
|
놓아주신 답글을 읽으며, 못난 잡글을 가벼이 여기지 않으시고 조목조목 애정 있는 관심과 관록의 경륜으로 빚어진 섬세한 지도편달에 벅찬 외람 됨을 느끼며 존경과 감사를 먼저 드립니다.
어머님이 화장품 장사로 연명하던 시절 새벽기도에 다녀오시면 저희 남매를 깨워서 창세기부터 하루에 2장씩 돌아가며 한 구절씩 소리내어 읽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어떤 날은 누가 누구를 낳고 또 누가 누구를 낳고........... 하다가 마는 날도 더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나이에 한창 잠이 부족하던 그 시절에 왜 이런 것을 읽어야 되나하고 비몽사몽간에 심한 의문에 쌓이기도 했드랬지요.^^*
한 평생을 흔들림 없는 신앙심으로 살아오신 님께 곡예를 하듯 정제되지 않은 경솔한 글들로 인해 상당한 심려가 되었다는 결론에 이르러서는 차라리 가슴에 묻어둘 것을......... 하는 후회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상식적이고 경건한 생활 속에 살아 숨쉬는 성경말씀들이 격에 어울리는 것은 누구도 부인키 어려운 사실일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오염되고 미숙한 삶 속에서도 어쩌면 성스러운 말씀이 더러운 입술을 통해서 회자됨이 심히 불경스럽고 괘씸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만, 그 속에서 회자를 당하신 절대자의의 안배된 결실이 전제된 극적인 희열도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따라서 어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영어권문화의 사람들이 "오 마이 갓" 하는 것이 관습의 틀에 젖어있는 일상의 의사표현이지, 성경 적 의미는 아니라고 볼 때, 할아버지의 수염을 상식을 가진 성인이 뽑았느냐? 아니면 철없는 어린아이가 뽑았느냐? 하는 문제처럼 상식의 잣대를 어떻게 적용하는 가 하는 억지스런 변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소중하게 놓아주시는 글들을 대할 때면 아련한 향수를 느끼곤 합니다.
빛 바랜 사진들을 보며 아득한 풀피리 소리를 더듬기도 하면서 경직된 현실의 각박함을 잠시 잊기도 하지요........
비록 애틋하고 향수어린 어린 시절은 기억에 없지만 님께서 잔잔하게 회고하시는 그 시절을 감상하면서 대리만족을 하곤 합니다.
허락하신다면 그 선에서 만족하고 싶습니다. 성경을 인용해서 심려를 드리는 경솔함을 반성하고 용서를 진심으로 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두분 좋은 추억 많이많이 만들어 가세요.
*****---^^ 어눌한 해명^^---*****
나는 가끔씩 글을 쓰고나서
내기 쓴 글을 읽어보면서 여기 이 부분은 읽는 사람이 글을 쓴
내 마음을 얼마나 알 수 있을려는지? 스스로 반문도 해봅니다.
간결하면서도 쉽게 속 뜻을 다 전할 수 있다면야 그 보다 좋은 글이 어디 있을까마는 그런 면에서는 너무도 부족을 느끼지요.
어느 때는 그저 조용히 생각하며
어느 때는 노래를 부르면서
또 어느 때는 혼자 웃기도하고 눈물을 글썽이 듯 하면서
마음을 쏟아부으려고 애쓰듯 쓰기도 합니다.
오늘 창길님의 답변 글을 읽고
그렇군요. 나의 글 솜씨가 너무도 미숙함을 알 수 있었지요.
너무 늘어지는 글이 싫어서 간결하게 정리해본다는 글이
본래의 목적하는바 그 본 뜻을 채 반도 못 전하고 강조점이 퇴색하고 오히려 우리 모두 함께 흔히 겪는 과정의 표현이 돋우어 졌군요.
또 오해가 될까봐
조금 설명을 더 붙이자면
님이 글에서 두 번 인용했다는 성경 말씀은 사용해서는 안될 말을
쓴 것만은 아닙니다.
사람이 더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 십자가(자기 짐)를 옮겨 달라고 구한다던지
생명의 위험을 벗어 났을 순간 한 차원 높은 것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고백입니다.
그렇다면 왜 '잘 못된 말씀 인용'이라고 했을까? 하는 점입니다.
십자가의 도와 그 비밀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역사의 시작부터 종말에 이르기까지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려는 뜻으로 주님께서만이 지신 크고 거룩하며 심오한 것임을 아직 나를 포함한 모두가 그 신비를 다 알 수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날 정치인을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자기 편리대로 인용함을 염려스럽게 여긴 것이지요.
단지 내 짐, 내 십자가 했을 때는 그 사람의 처한 상황에따라 크고 작은 짐을 자신의 신앙 양심에따라 말 할 수도 있겠지요.
한 순간의 위험을 벗어나면서 더 큰 것을 생각하면서 감사합니다를 말할 수 있음은 생각의 진전이요 바람직한 것입니다.
그 말에대한 잘 못을 말하지는 않았지요. 다만 지금 거기까지의 진전보다 더 높은 한 차원을 함께 가보자는 의미 였지요.
위에 말한 두 가지 말을 정리해보자면
님이나 나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크고 높고 깊은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닫거나 다 알 수 없을지라도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말씀을
우리들 수준에 맞는대로 적용해 나아간다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것들 일일히 따지지 아니하시고 그 보다 높은 것 , 그 이전부터 섭리해 나가시려는 자비의 뜻을 어김 없이 적용해 나가신다는 고마운 뜻을 말하려는 것이었지요. 님은 이미 그 은혜입은 자리에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로...
진실되고 자유스럽고 기쁘고 편안하게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