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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눌한 고백을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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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진짜 형님이셨었네요.
저는 몰랐습니다.
형님의 젊은 날이 그러했었는지를......
누님에게도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급하게 읽느라고 고백하신 심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겠지요.
언제 조용히, 그리고 진지하게 지나온 날들과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에게 주시는 말씀도 기대하겠습니다.
저는 어제(7일) 아버님의 병환을 다스리기 위해 분주했습니다.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펄펄 나시던 아버님이 이제는 세상과 단절되어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지금 겪으시는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지도 못하고 아버님을 대했던 제 자신이 얼마나 한심했던지요...
지금 저의 아버님은 철저히 혼자일 겁니다. 얼마나 외롭고 두려울 지 제가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형님께서 아버님 얘기를 하시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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