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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에게도..柳 柳 柳은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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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은미!
찾아온 조카 은미와 만나서
식사 한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참으로 좋았다.
많은 젊은사람들과 대화하는 기회는 많았었지만
정작 조카딸과 만나서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은 처음이었다.
형제가 없는 나에게 사촌 형제라도 있어서
조카들의 인사를 받은적은 있었지만 친가 쪽의 딸과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좋게 여겨졌었는지...
혈육간의 만남이 이런 것인가?
40년차의 간격이 어느 틈에 좁혀졌는지..?
명동 거리와 서울 광장을 걸으면서도
서로의 시대적 느낌을 접어두고서라도
오늘 은미와의 이야기는 의미가 있고 즐거운 것이었다.
큰 수술로 약해지신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며
할 수 있는대로 집에 일찍 들어가 함께 있어드려야 한다는
딸의
마음가짐이 너무도 고맙고 기특하게만 느껴졌다.
"아버지께서 세례를 받으시면서 교회 출석을 매우 기뻐하셔요.."
은미 자신도 더 열심히 교회에 나가게 되고
많은 기도로 이끌어주신 어머니께도 감사하는 마음이란다.
아직은 정정하실만한데..
아버지의 병고를 지켜보면서 건강의중요성을 새삼 더 느꼈기에
운동도 열심히 한다고 했다..
낮고 약한 중에 귀한 것을 알게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마음으로 전철을 타고 오는 중에
"~~~~나그네님~^^ 오늘 너무 뜻있는 시간보내~즐거웠어요^^
근데..사진이 잘 나와야 할텐데..조심히 들어가세요^^..~~~~"
핸드폰 문자에 나그네도 답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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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미 : 큰아버지~앗 사진 올라왔네요??^^ 이렇게 의미있는 시간을 사진으로 남겨 기뻐요~ 한번이 아닌 이러한 계기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할께요~ [200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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