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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와 남산의 봄을 찾은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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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을 놓지고 싶지는 않았다.
나미송 차 한 잔 나누는 방(1322)에서
나그네의 부름소리따라 해 저물기 전에 나서본 길..
숙녀님이 낮은굽 신발을 물리친 것도
청순하게 맑은 소녀상을
나그네에게 남겨주고 싶었나보다~~..
좋다! 길도 숲도 흩뿌려 날리는 꽃잎들도~..
정상가까이 서울시가 내려다 보이는 쉼터 의자에서
숙녀님이 준비해 오신 과자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타워 아래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강 너머로 지나
숙녀님이 살고있는 강남이 보인다.
케이블카가 지나는 휴식공간
전망좋은 집에 앉아 이야기를 나눌 때
석양 노을과 조화를 이루 듯
도심의 빌딩 전광판들이 하나 둘 불 빛을 밝혀준다..
나그네 젊은 날에
어린이들과 함께 모여 하모니카반주로 노래부르며 사진 찍던 곳.
수원의 아가씨들 사진 찍어주던 바로 그 자리에..
오빠찾아 처음 서울에 온 순님과
손 잡고 이야기 나누던 곳에서
필름처럼 스쳐가는 지난 날들의 추억을 되새겨 보면서~..
세대를 초월한 숙녀님과의 대화는
길고도 선명한 꿈 이야기처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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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숙녀) : 참 오랜만에 걸어보는 남산길..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느끼는 축복.. 더 많은, 좋은 날을 위하여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2007-05-05]
초로 : 어디까지 더 멋있으시려는지...? 그 색종이 언제까지 바래지 않으시려는지..? 반세기도 훨씬 전에 접었던 색종이의 그 색갈을 그리도 곱게 간직하고 계실까? [2007-05-07]
나그네 : 초로와 나그네..서울에서 가장 먼 곳이라면? 아마 제주이겠지..우리들의 생활터전은 서로 멀다해도 항상 가까이 걷는 우리일세..남산 타워의 불빛이 제주 서귀포까지~~~~~~~.. [2007-05-08]
나그네 : 주인공 숙녀님이 찾아주셨군요~..가끔씩은 남산의 타워를 쳐다보며 일하고 있습니다.음악도 주시고.. 고맙습니다.^^*.. [2007-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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