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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 다녀온 여행길(현이 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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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여년 전에 정체관 운동 친구들과 같이 경주를 여행했던 나그네는
이 번 추석 명절 기간에 손주들을 데리고 경주를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선이와 엄마는 외가댁으로가서 쉬고
온 가족 8명이 카니발을 타고 전용 차선까지 이용해 가면서
무리 없이 편안함으로 경주 보문 단지에 짐을 풀었다.
"무덤이 왜 이렇게 커~?"
아직은 역사를 알지 못하는 어린 손주들이
신기한듯 왕릉 앞 잔디밭에서 즐거워하며 뛰어놀았다.
5살 현이가 많이 컸다.
혼자서도 잘한다면서 짐을 나른다.
아이들은 물놀이를 좋아한다.
돌고 돌면서 지칠줄을 몰라 하면서 기뻐했다.
저녘 식사는 민속 음식 마을의 보문장에서 한정식으로 하고
특색 있게 꾸며진 정원을 구경하며 쉬고 왔다.
나그네가 경주의 아침 산책을 호수길 따라 하는 중에
진이는 아빠 자전거에 실려 보문 단지 길을 돌고
현이는 아빠 오토바이를 타고 콘도 주변길을 돌았다.
왕릉과 불국사를 거쳐 부산으로 향했다.
밝은 보름달과 아름다운 조형물로 조화를 이루는
부산 광안리 해변의 밤~..
나그네는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시간에
부산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김해 겨울님에게
전화를 했으나 통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오늘같이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날에는
서로간의 사정이나 시간을 내는데는 부담감만 더 할 수도 있어서
핸폰으로 울님의 맑은 웃음소리로 함께하는 마음을 나눠보려 했지만
그 마저도 삼가는 뜻으로 받아드릴 수밖에~..
사진으로 보고 말로 듣던 광안대교의 찬란한 불빛을 바라보면서
현이와 진이는 보름달을 향하여 불꽃을 쏘아 날린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변 길따라 걸었더니
동백섬 산책길이 나왔다.
서울의 올림픽 공원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동백섬을 돌아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 모습들이 보인다.
나그네 결혼생활 7주년 되던해
처음 찾아가보던 부산에서
해운대 해수욕장은
넓고도 아름다움에 놀라웠었기에
부산하면 저절로 떠올려지는 백사장을 잊지 못했다.
오늘 그 곳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편히 앉아 쉬면서
바다를 바라보는 편안함과 편리함을 좋게 생각하면서도
백사장 모래 마당이 줄어드는 아쉬움도 느낄 수 있었다.
현이와 진이가 바닷속을 돌아다니면서
고기들과 함께 놀며 용궁까지 다녀나오는 수족관에서
바다 생물들을 보고 배우며 신기함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림이가 첫 돐을 맞는 기념 자리에서
오빠 언니에 맞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진이는 현이에게 가려져서~..!"
처음 출생한 현이가 한 집에 살면서 귀염을 독차지한다는 말을 많이 듣지만
진이의 빠른 행동과 재치의 말은
오빠에게 결코 지지 않고 오히려 선수를 잘 친다.
오늘 눈매로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한 진이가
숙소에서 바다를 바라보다가..
나그네 내외가 처음 부산을 찾았을 때,
서울 보린교회에서 함께 신앙 생활을 같이 하다가
부산으로 이사해서 해운대에 살던 절친한 신앙 동반자
이혜옥선생님(교회 권사) 집에서 이틀을 머물다 간 적이 있었다.
지금도 달맞이 동네로 이름이 나있는 산 위 마을은
무척이나 달라져서 전화로 연락을 하여 찾아갔다.
기어히 강권하여 할 수 없이 계획에 없었던
아침 식사를 대접 받고 시간을 내 주어서
태종대를 거쳐 기장 어시장까지 가서 장을 보았다.
서울로 오는 날 낮 시간..
기장의 한적한 작은 포구에 있는 나그네 분위기 있는 곳..
길가 텐트 음식 점에서 해물찜 식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현이와 진이가 바닷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노는 시간이 진한 추억으로 남을 만큼 좋기만 했다.
지역은 천리길 멀다해도
주 안에서 하나된 마음으로 기도 드리며
30여년의 생활 속의 진한 이야기들은
이미 가족 관계 이상으로 되어 있었다..
현이야~! 진이야~!
이 명절에 가진 너희들 속의 푸른 꿈이
저 무지개 빛처럼 밝고 아름답게 자라나기를 기도 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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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 이번엔 선이가 태어나 같이 여행에 참여를 못했네요..집에 혼자 있으려니 마음이 좀 안좋더라고요..내년 설엔 가족들과 다 같이 여행할수 있겠죠...^^ [2007-10-04]
정희 : 여행했던 기억이 새로워지네요. 아버님, 어머님, 그리고 아주버님덕에 아주 즐겁고 편안한 시간 보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이렇게 좋은 것들로 채워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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