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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와 무지개<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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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는 파랑색 활동으로
1973년 8월 2일과 3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여름 수양회를 경기도 가평군에 있는 덕현리로 갔다.
17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따라나선 주일학교 교사들과
식사를 위해 봉사해 주시겠다는 여 집사님 두 분도 함께 하셨다.
모든 진행은 할 수 있는대로 무지개 회원들 자치적으로 일하도록 분야별로 맡겼다.
기차로 청평까지 가서 현리행 버스를 타기 전에 점검을 하며 부족한 것을 구입하기도 했다.
쌀 나무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묻는 어린이도 있는 어린 회원들이
매미가 한창 울어대는 밤나무골 정자나무 아래에
숙박집에서 깔아놓은 자리 위에 앉아 찬송과 기도로 예배를 드렸다.
쨍쨍한 햇볕아래 녹음 짙은 숲가 맑은 개울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자연을 즐겼다.
우리가 힘모아 쌓은 작은 돌 섬에서 노래도 불렀다.
모래성 쌓기와 모래찜질..
저녁에는 노래부르기..
밤에는 무서운 이야기 대회..
이튿날 낮에는 산에서 전쟁놀이..
오후엔 글쓰기 대회..
주님 안에서 함께 자라는 무지개들은
어린시절의 알록달록한 무지개 꿈을 추억과 함께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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