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향기 있는 병원 그 자리..만남^^* |
|
|
|
|
|
|
9월 5일 오후 2시 조금 지나서
순천향 병원 MRI 촬영실 앞에서 세 사람이 만났다.
왜 누구이기에 만나는가 묻는 다면
인터넷 카페 지기장(나미송)이라는 것과 회원이란 것 말고는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이거나 특별한 관계도 아니다.
인터넷 세계~..
옛 시절에는 전혀 생각해 볼 수도 없었던 인터넷 세상에서
우리들은 또 한 부류의 새 사람들과 사귀며 지낸다.
각자 자기의 성격과 성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곳에 찾아온 사람들..
어느날,
얼굴은 물론 직업 성격 나이 종교 출신지 같은 신분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다만 알 수 있는 것이라면
서로가 써낸 글 속에서 상대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고
자신의 마음속으로부터 무언의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
자, 그만하고..
만남~!
꿈 속에서 혹은 가상의 세계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이
현실에서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해도 될까~..?
나그네가 숙녀님과는 친숙하게 된 것은 좀 오래 되었지만
책 향기님과 만남은 두 번째이다.
염려스런 병원 진찰이 구실이 된 샘이기도했다.
첫 만남에서 향기님은 나그네에게 물었었다.
"두 분의 관계가 참 아름답게 보여지는데..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 물어도 될까요..?"
아름다운 관계라~..
세상 사람들은 이 말에 자기 생각대로 이해하고 추론까지 하다가 오해도 많이 하게 되는 말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책향기님의 그 질문의 순수성을
함께하신 모든 님들과 같이
나그네도 충분히 그 정도를 넘어서고 있는 터였다.
어쩌면 향기님이 쓰시는 맑고 순박한 시인 된 자로서의 그림을 떠올리며 하는 질문 같기도 했다.
"삶에 대한 기초 생각과 사고함이 닮았고
무엇보다 접근 방식이 거의 같았습니다."
서두름도 미룸도 없었고
뜨거움과 찬 것도 없었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를리 없었고
내일이라하여 별 다를 것도 없습니다.
무례함도 없었지만 척하는 모습도 없었으며
주 안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나그네와
작은 공간에서나마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 것을 놓치는 일도 없었지요..
다만,
제한 된 인생길은 내일까지는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겠지만
오늘 하루의 만남의 자리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속에서..건강할 것을^^*..
언니 없이 태어난 것을 아쉽게 생각하는 책향기님이
병문안 차 찾아 준 숙녀님께 언니를 얻는 위로까지 받았으리..
"길손님, 팔을 끼고 싶어요~..
"반창고를 아직 떼지 않은 파릿한 손이 가까이 왔었는데~..??
책향기님이
어린이들 독서 지도하면서
취미로 손수 만든 작은 손지갑 속에
나그네의 핸드폰과 카메라를 넣어 들고 나왔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