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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와 림이도 남산 벚꽃길을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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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3일 오후에 현이와 림이가 남산 구경에 나섰다.
한옥마을 입구로 올라가서
현이는 굴렁쇠 굴리기 연습도 해 보면서
한옥 마을을 둘러보았다.
한양(서울) 도성 1,000년에 열어 볼 캡술 위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주들도 거쳐만 가는 곳..
구름이 많이 긴 오후 시간에도 꽃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새롭게 단장한 남산의 산책로엔 실개천이 흐르고
아늑한 모퉁이엔 작은 꽃밭으로 채워졌다.
현이와 림이는 준비해온 노트에 꽃그림을 그려본다.
실개천에는 꽃잎도 띄워 보내며 마냥 신기하고 즐거운 모습이었다.
이렇게 새 모습으로 단장하기까지
우리 고향의 후배님들의 수고가 있었다니
더욱 관심도 많이 가고 자랑스럽기도 했다.
꽃잎으로 깔려진 차 없는 길을 아이들은 자유롭게 달려보면서 걸었다.
꽃잎을 주워 모아 날려보았다.
저물어가는 서울의 중심을 내려다보았다.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 타워로 올라갔다.
림이는 모두 좋았는데 타워가 있는 팔각정 앞이 너무 시끄러워서 싫다고 했다.
언제부터였었는지 남산 타워 앞은
요란스러운 소리들과 쇼 무대로
우리의 아름다운 관광의 모습을 의심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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