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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세 살 노모의 교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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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세 살 노모의 교훈
보리 안패는 삼월이 어디 있고 벼 안패는 유월이 어디에 있느냐?
초복이면 벼 한마디가 나오고 중복이면 두 마디 말복이면 세 마디가 나온단다.
그리고 한 달 동안 뜨거운 햇볕에 낟알이 여물어
팔월 한가위엔 그 나락으로 추석명절을 맞는단다.
......................................
이제 6일만 지내면 초복이다. 본격적인 여름철이 된 것이다.
이미 대학생들은 방학을 하였고 초등, 중등, 고등학생도 곧 방학에 들어간다.
언제 어디로 휴가를 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을 하게 된다.
여름사막을 건너기 위하여 오아시스와 같은 피서지를 찾고 또 몸의 보신도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
무더운 초복 중복 말복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노모로부터 듣고
새삼 여름의 소중함을 생각한다. 올해도 여름을 보내주시며
또 어머니를 오래 살게 하시어서 이런 산 교훈을 받도록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곡식들은 삼복을 지내며 부지런히 자라
가을에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내는데
우리들도 이런 소중한 계절에 부지런히 자라서
청명한 가을에 향기롭고 보배로운 열매를
맺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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