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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회 가을여행(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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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구천동이라면 우리들의 어린 시절에는
같은 도내에 살면서도 쉽게 찾아갈 수 없었던 오지로 알고 있었던 곳이다.
친구들이 동부인하여 찾아간 그 곳은
보고 듣고 몸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것이 좋고 시원스러웠다.
오전 산책을 마치고 약속된 한윤순 할매보쌈 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할매님은 역시 풍성하게 성의껏 고향 맛으로 대접해 주시며 고마워 하셨고
우리는 마음으로 몸으로 받으며 감사했다.
무주 리조트로 가서 천성산 정상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고..
덥지도 춥지도 않고 청명한 가을 날씨에
향적봉으로 오르내리는 산행 길은 아래를 내려다보는 전망도 좋았다.
부부의 정, 친구들의 우정을 새삼 확인이라도 하는 듯..
평상시 손에 무엇을 들고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비가 보금 오는 날에는 우산조차 받지 않는 나그네가
무주구천동에서 달랑무 사서 들고온 아내에겐 어쩔 수 없이 붙들렸다.
사랑하는 아들며느리 손주들에게 맛있는 김치 담아준다는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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