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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결혼식에(최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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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받지 못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오랜 만에 세 사람이 모였다.
초대 못 받은 것이 아니라 이미 받아 논 초대에 결혼식 통보를 못 받은 것이겠지..
큰 교회 목사직을 맡아 공인으로 목회하면서 이 시대가 잘 못 보여주는 경사 일에
혹여라도 돈이나 시간을 내는데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초청장을 안 보내셨으리라..
그렇지만 30여 년 전에 새한교회에서 전도사로
주일학교 부장이나 교사로
함께 봉사하던 우리에게는 그런 것들이 걸림돌이 될 수 없는 것이기에
즐거운 잔치에 함께 하기로 하였다.
단지 서로는 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고 남을 자리였다.
최 목사님과 장 사모님은 놀라시며 반겨 주셨다.
“아니~! 알리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오셨지~?”
외동 딸을 잘 기르시고 가르치셔서 손붙잡아 떠나보내는 아버지의 마음..
두 사람의 주례를 맡으신 김창인 목사님께서
오늘의 신랑 신부 되는 두 사람이
세속적인데 물들지 않고
절재로 순결을 지키며 교제를 해온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입맞춤으로 사랑을 표하도록 권하셧다.
엄마는 더 이상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오늘 신랑 김강산 님과 신부 최사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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