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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990 평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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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990을 처음 찾은 네 명 형제 아이들..
특히 현이는 생선회나 일식 초밥을 좋아한다.
이 곳 스시 990 평촌 점은
탁자 몇 개뿐인 예쁜 작은 공간에
음식 값이 비싸지 않고 가볍게 아이들과 즐겁게 찾을 수 있는 곳이었다.
동생 림이가 태어나 사랑을 받고..
민이도 다시 태어나면서 함께 찾아온 곳이다.
나그네는 현이와 약속한대로
현이나 동생들의 생일 축하나 기쁜 날에
한 달에 한 번은
교회 저녁예배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찾아가서 같이 식사를 한다.
“할아버지, 이달에는 아직 초밥 집에 안 갔어요..”
현이와의 약속은 3년이 지나고 4년 째 까지 반드시 지켜왔다.
“현이 갑니다.!”
핸드폰으로 미리 알리는 나그네 음성을 들으신 990 주인님은
늦은 저녁시간에도 급하게 준비하여 반겨 주신다.
“안녕하세요..?” 졸졸 아이들..
“오~! 어서와~!”
아이들에게 정성을 다하시며 가족처럼 대해 주시고
식사 후에는 아이들 좋아하는
막대 사탕도 꼭 준비해 놓았다가 주셨다.
지난 그 날에..
진이가 스시를 찾은 작은 사진 액자를 보시더니
“ 죄송합니다..어쩌지요?,
저희가 앞으로 삼일간만 영업하고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오실 것도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시지 않으시면 전화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동안 오랜 기간에 변치 않고 찾아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현이와 동생들..
너무도 예쁜 아이들이 보고 싶고 오래토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소규모 음식점 자영업이 어려운 때라 하는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놀랍고 섭섭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현이 진이 기대와 기쁨이 큰 곳이었는데..'
'일손을 놓으신 두 분은 이제 무슨 일을 하실까?
그렇습니다 다른 사람들 쉬고 교회가는 날에도 쉼 없이 수고 하시던 님들..
새로운 삶에서 주일 저녁이 새롭고 의미 있는 날로 다가가시면 좋겠습니다.'
“아주머님과 주방 이모님(?), 그동안 많이 고마웠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시든지
기회가 되어 다시 만날 날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이 사진! 저 주시면 안 될까요..?”
진이의 작은 사진 액자를 두 손에 감싸 쥐고
고개를 못 드시던 아줌마는 마침내 흐르는 눈물까지 감추지는 못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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