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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벚꽃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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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봄의 열림과 함께 피었다가 일찍이 사라진다.
4월 12일 예년보다 빨리 온 벚꽃이 꽃잎은 날리며 지려할 무렵
림이와 온이 남산 산책길에 들어서면서부터 좋아한다.
아이들은 많이 걸어야할 다음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순간순간마다 뛰고 달리며
마냥 좋아한다.
순환로에서 오름길 입구로 들어서기 전에 세 남매는 잠깐 쉬어간다.
현이 엄마 대학생 시절에
학교 친구 해송님과 같이 올라오다가
바로 이곳에서
앉아 쉬면서 동요를 쉬지 않고 많이 부르던 곳이다.
20여 년이 지난 세월에
현이 엄마는 세 남매의 엄마로 다시 오게 되었고
그 때 동행했던 나그네가 아이들의 할아버지로 함께 왔다.
나뭇잎 그림자가 특수 조명을 받아 림이와 온이를 품어 주듯 ..
중국 소녀들로 보이는 여행객들은 아예 누워서 사진을 찍으며 좋아한다.
서울 야경을 배경으로 남산 정상에서..
남산 꼭대기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아이들은 아이스크림을 먹는 맛이 무척 좋단다.
집에 돌아온 온이는
처음 경험하는 남산이 좋긴 하지만
너무 멀고 힘이 들었다고
할머니께 말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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