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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서날 하루 서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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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서울에서
긴 연휴에는 매년 온 가족이 함께 여행지로 떠나
아이들과 같이 즐기며 쉬고 오는 때가 많았었지만
올 해 추석엔 토요일에 13명 가족이 제기동 누님(송장로, 유권사)댁에 인사 다녀오고
주일에는 하나님 앞에 예배하고 18명 대 가족(찬용이네)이 같이 모여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 대하여 말씀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나그네는 자주 가는 곳이지만
수십 년 동안 가까이 살면서도 처음 가보는 가족이 많아서
오늘은 먼저 하윤이네와 온이 가족이 함께 남산 아래 한옥마을을 찾았다.
요즈음엔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이 찾는 모양새여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로 붐비고 옛 시골 5일 장터거리를 떠올리기도 했다.
나그네에겐 별로 낯설지 않은 한옥이었지만
요즘의 아이들에게는 매우 신기하게 보여지는 것 같았다.
엄마도 아빠도 아들딸들도 전통 놀이 제기차보기를 해 본다.
우리 중학교 수업하다 쉬는 시간에 연속으로 100개쯤 차던 기억이 나는데도..
서울 천년타임캡슐(2394년 11월29일 개봉예정)에 아예 사진으로 남겨보자.
준수와 하윤이가 개울물에 손 적시며~...
림이와 하윤이가 명동을 지나가며 아이스크림을 나누며 간다.
양 쪽 집 막내들이 시청 앞 광장 잔디위에 앉아 쉬어간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많은 연예인 팀들이 장소를 바꿔가며 추석 기념 공연을 보여 주었다.
시대가 바뀌어 가면서 우리의 전통 국악과 춤이
현대 음악이나 무용과 어우러지면서 다양하게 새로운 모습으로 보여주었다.
잠깐!
처음에 들렸던 세월호의 유가족 모임과
진실 찾아내기에 함께하는 자원 봉사자님들 앞에서
차 한 잔씩 같이하며 내 개인 생활과 가족과 이 사회가
함께 고난을 겪는 비극의 역사 현장을 아이들과 같이 잠간 둘러보았다.
“아직도 세월호 이야기야?”
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가끔씩 들을 때마다
우리는 그동안에 그 큰 슬픔을 겪는 님들과 얼마만큼의 아픔을 나누는 일을 하였었는지
나 자신부터 더 반성해 보는 마음이 들었다.
다시 청계천을 걸어서 동대문 운동장까지 가서 늦은 저녁을 먹었다.
미리 생각하기에는 2층 버스 서울씨티투어까지 타고 싶었지만
오늘 걸음만 해도 2만보 걸음 하니 시간이 모자라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마냥 즐거워라 열심히 따라주는 아이들의 건강에 감사하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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