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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해수욕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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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만 집사님 가족이 무창포에 오셨다.
홍성에 계시는 미연이 할머님께
설 인사차 내려오셨다가
우리 가족이 머무는 이 곳에 찾아 오셨다.
꽉 다문 입술에도
웃음기가 가득한 보현이는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로 모두에게 웃음을 줬다.
20년 동안 같은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두 가족이 오늘처럼 쉼의 자리에서 함께하기는 처음이다.
어린이로 만났던 미연이 자매가
교사로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고등학교에 다니던 성근이 형제가 결혼하여
우리 가족 8식구가 되었다.
겨울 밤 바다의 바람소리가 차겁게 들리지만
오늘의 아늑한 분위기처럼 주님의 보호안에서
새 해에도 평안중에 나아가리..
바다 가운데 떠 있던 석대도 섬이
한 달에 두 차례 열리는 길을 오늘 열어준다기에
혼자라도 가보려고 나섰다.
바닷길이 열렸다
.
사람들은 호미나 삽, 갈고리 같은 도구를 들고 나와서
뭔지 열심히 주워 담는 모습이다.
굴, 조개, 해삼 멍게, 쭈꾸미, 게 등 골고루 잡아 담는다.
찬 바람 부는 날 1,5Km의 자갈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몇 백명이 되는 것 같은 사람들이지만
석대도 산에 올라보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 않았다.
시간도 제한 되고 길도 나 있지 않아서 오르려던
산을 나도 포기하고 말았다. 내 자신이 무모했나..?
개인이 섬을 샀다하니 또 어떻게 개발 될 것인지..?
저 건너편 중앙에 우리 가족들이 쉬고 있을
Sea Side hotel이 보인다.
-----------------2005.2.11------------------
裕江 :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무창포의 저녁놀빛처럼 오래 간직 될 것입니다. [200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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