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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친구>를 찾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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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친구를 부르는 소리에
서울 친구들의 마음을 담아 군산 황제 예식장을 찾아갔다.
4녀 1남의 자녀들을 돌보는 가장으로서 편해볼 날 하루 없이 일하면서도
친구의 가슴엔 언제나 아름다운 노래가 피어났다.
하늘과 땅 바다와 강 산과 들...
푸른 하늘의 뭉게 구름과 밤하늘의 별들을 보면서도
나무와 꽃들과 이름 없는 풀을 보면서도
친구는 외로움 중에서도 대화가 있었고 노래가 있었다.
내리는 눈비와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과 벌레들의 작은 울음소리를 들으면서도
친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아름다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친구를 부르는
감동의 노래가 있었다.
양근성 이한주 유일성 하관윤 이종채 초등학교 친구들이 함께
친구 벽산 강동춘 시인의 출판 기념회에 함께 하였다.
서울에서 함께 간 이한주와 50여년 만에 만나보는 하관윤과
고향을 지키는
양근성과 이종채가 기쁨의 잔치 자리에 함께 했다.
갑자기 하관윤은 꼭 알고 잊지말고 지내라며 조규화 님을 소개했다.
관윤은 교사직을 그만두고 어린이들에게 동요와 춤을 가르치고 있고
어린이 문학
예술에도 조예가 깊은 동료 강사를 소개하는 듯 했다.
대야 역은 예전보다 더 작고 초라해진 모습이다.
고향 나들이 하루 일정은 시간에 쫒겼지만
대야에가서 친구 효식을 만나고
'곰두리' 다방으로가서
고향 후배 김성원님과 백국현님을 만나서
짧은 시간이지만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18년차의 후배들로 처음만나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는
카페에서 가끔씩 대한적이 있었기 때문에 쉬웠겠지만
오래된 옛 벗님네처럼 따뜻한 정을 느께게 되는 것은
진정 꽃보다 더 아름다운 친구의 정을 나눌 수 있음일게다.
친구들과 작별하고 종채 차를 타고 터미널에 내려서
어린 옛시절에 물고기 잡던 개울과 메뚜기 잡던 논을 바라보았다.
앞이 툭 트였던 넓은 들판은 새로 뚫린 도로들로 시야를 가렸고
모내기를 마친 논과 아직 수확을 못한 보리밭도 얼마 후에는
대야 역이 들어서면서 없어질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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