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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장가계-원가계-천자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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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국제호텔에서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서 식사를 마치고
관광길에 나선다. 멀리 보이는 산세가 미리서 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비가 내려서 비옷을 사입고 걸으면서도 눈 앞의 아름다운 경치에
빨려들어가면서 오히려 시원해서 좋다고도 말했다.
아름다운 경치는 어떤 불편도 없애주는가?
늘어선 여행객들은 마냥 즐거운 표정이다.
수심 수백미터가 된다는 보봉호 호수를 유람선을 타고 돈다.
배가 지나갈 때 인어아가씨가 아닌 중국 아가씨가
매혹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준다.
유람선에 탄 중국 소녀가 노래를 부르더니
바톤을 경순님에게 넘겼다. 노래를 좋아하는 줄을
눈치 챘을까..?
이 땅 위에 이런 곳도 있었다!
먼 길 함께하며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더욱 느껴본다.
호수의 물속 깊이를 알 수 있는 내려오는 길
장가계의 현지 가이드 이군화 양,
나는 그를 전장터에 앞장서는 소대장이라 불렀다.
연변 출신인 그는 우리 말과 중국어를 유창하게 하면서
위탁받은 '28팀'을 위하여는 자기 몸을 전혀 아끼지 않고
전신을 내어 던져가면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에든 깃발과 핸드폰 2개를 번갈아 확인하면서
수시로 일어날 수 있는 작은 불편도 우리에게 안겨주지 않고
보다 편하게 보다 효과있게 관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줬다.
가이드 인생의 슬픔이라면서
"첫 날 서먹하게 인사하고
다음 날 마음이 하나되여 정신없이 뛰다가
정이들만 할 때면 헤어져야하는 슬픔이 있어요..."
그는 말 그대로 공항에서 손을 맞잡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베이징에 진출하고 서울에 와서 동대문 시장에서
쇼핑을 하고 싶다고 했다.
비가 점점 그치는 듯 싶자 인솔자와 가이드는 긴급히
상황을 판단하여 원가계와 천자산을 오르기로 시간 계획을 바꿨다.
원가계는 날씨 변동이 심하여 모처럼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구름이나 자욱한 안개만 보여줄 때가 많아서 오후에 개인 날씨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저 곳 산속의 엘리베터가 보인다.
해발 1180여m 산 길을 걸으며
신비로운 자연 그림에 감탄을 아끼지 않는다.
크다! 장엄하다,
우주의 작은 돌덩이 지구의 중심 대륙에 놓여진 광대함을 보면서
우리에겐 이보다 더 크고 중대한 생명을 주셔서 이를 관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해주신 하나님의 크심을 노래한다.
하나투어 인솔자 우미화님과.
현지 가이드들이 나누어 맡는 일을 총괄하여 4박 5일 동안
맡겨진 사람들과 함께한다.
인천 공항 출발 전부터 전화로 연락하면서부터 시작하여
다시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나눌 때까지 안전 안내를 자신의
책임하에 돌보는 일로 일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한다.
새 지역에 대하여 무지라 할 수 있는 천차만별의 사람들이
때에 구분 없이 필요로 여기는 곳에 그는 있어줬고 요구하는 것들
을 만족스럽게 들어줬다.
휴가 기간이라서 비행기에서 내린
다음날 다시 비행기를 타야하고 우리가 마지막 잠들 때까지도
그는 깨어 있어야만 했다.
우리 중엔 현직 육군 대령 계급의 지휘관도 있었지만
하나같이 어린사람들처럼 우린 그를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말엔 언제나 귀를 기울여야만 했지만
그의 말은 그 중요성만큼이나 정확했다.
서울 출신으로 중국어를 전공한 그녀의 피로를 덜어줄
인생 동반자가 나타나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됐다.
28팀 가족 님들
오른쪽 두 부부와 두 아들이 함께 오신 오씨님 가족.
쇼핑 중에 싼 가격으로 구입한 진주목걸이를 목에 걸고
활짝 웃음으로 기뻐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말 없는 교훈을 얻고 존경심이 갔어요.
손에 V자 표시처럼 함께하시는 모두가 요즘 말로
잘 나가시는 님들입니다.
부칠성은 없으면서도 죽고 못사는 목포와 서울에서 온 두 친구는
여유 만만하게 젊은 날을 살아가는 듯 보였다.
고산 지역의 산적 마을로 향하는 산위의 시장터 길..
부부가 잠시라도 떨어지면 불안해 하시는 박순자님께서
항상 웃으시던 때와 달리 웬지 불안한 표정으로 오신다.
1965년도에 산적마을이 해방 되었다는 고지대의 마을 사람들이
군밤, 고구마, 옥수수 , 과일등을 팔고 있었다.
천자산의 케이블카는 8분동안 타는 것이지만
그 높이와 깊은 계곡은 매듭에서 출렁일 때마다
스릴 만점이었다.
김순영님은 앗찔함에 놀라서 겁에 떠시는데 고등학생 딸은
마냥 재미있어한다.
모노레일 꼬마기차를 타고 십리화랑으로 가는 길목엔
중국인들이 많이 걸어들어가고 있었다.
셋이 어울려보자. 한 중 남녀
금편 계곡 입구에서는 우리 돈 1천원을 그릇에 담으면
우리나라 노래를 불러준다.
한시간 즘 쉬면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북한 주민이 운영하는 평양 옥류관 식당에서는
중국 여행중 가장 우리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북한 여성의 환영 인사에 이어
<우리의 소원은 통일>노래를 부르고 재청의 박수에 응하여
<반갑습니다.반갑습니다.> 노래도 들었다.
왜 우리는 작은 나라의 단일 민족으로 살면서
60여 소수 민족이 살아가는 큰 나라에 와서
조심스럽게 서로를 대하면서 통일을 노래로만 불러야 되는가..?
웬지 숙연해 지는 분위기 속에서 합창이 울렸다.
황룡 동굴은 우리나라 환선 굴을 연상케 하지만
그 굴의 크기나 규모는 훨씬 크고 바닥의 돌 길은 잘 돼 있었으나
우리 환선굴의 조명 장치에는 못미쳤다.
찌렁찌렁 울려대는 가이드들의 외침소리...
갈라 놓은 산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 차를 세우지 못하도록 통제한다.
하나투어 현지 관광버스들은 우리 팀은 물론
중국 장가계 일대에서 분주하게 달리고 있다.
천진 공항은 조용하고 쾌적한 편이었다.
신분을 감춘채 조용한 여행을 하시던 두 신부님들이
오늘의 정보화 시대의 그물에 밝힐 수밖에 없었다.
하나투어 인솔자들은 이 휴가 기간엔 피곤할 수 밖에 없다.
고급 요리라고 내놓는 중국 음식도 계속 입에 맞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속에 길들여진 우리의 음식이 언제라도 입에 맞듯이
우리 속에 깊이 정리되어 있는 우리 민족의 얼과 뿌리 또한
그 어느 것에도 바뀔 수는 없으리라..
서울로 향하는 하늘은 맑고
즐겁고 안전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우리를 영종도와 무의도 실미도까지 반겨 맞는 모습이다.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사진 촬영이 안되었지만 친구분과 같이 오신 윤성환 사장님과
효도의 모범을 보여주시는 모습의 윤상배님 가족님들께도 함께하신 즐거움을 남깁니다.
"제가 선생님을 위하여 해드릴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여행을 즐기시는 일에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게 되어서
기쁨으로 돌아오시는만큼 저도 기뻐하는 일입니다..."
귀에 익은 음성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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