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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와 무지개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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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9일 오후 6시 40분 경
서울 잠실에 있는 석촌 호숫가에서
나그네는 회색 구름 사이로 밝게 떠 보여주는 무지개를 보았다.
나그네와 무지개!
나그네 인생에 희망의 상징으로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이름이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특성의 일곱 빛깔들이 조화를 이루어
하늘과 땅에 이르는 환상의 곡선을 구름다리 모양으로 비춰 보여 줄 때
공포와 절망의 사람들에겐 희망과 평안을 약속 받은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1973년 3월 25일
서울 청량리 보린교회당 안에서는
13명의 초등학교 5,6학년 어린이들이
성경책 안에서 ‘무지개’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찾아내고
그 빛깔처럼 하나로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모양새로 작은 모임이 이루어졌다.
주일학교 교사 나그네는 6학년 반을 담임하면서
하나님과 예수님과 우리들의 영혼과 생명에 대한 삷을 가르치고 배우면서
한 순간의 대화만으로 만났다가 헤어지고 마는 관계가 아닐 것을 바랐다.
사람의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을 배우는 순간에는
눈물의 감격과 감사와 결신의 태도를 보이고 믿음 생활을 잘 하는 것 같다가도
졸업 예배와 함께 뿔뿔이 흩어진 아이들은 다시는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주어진 삶 속에서 만나는 이웃들이
삶의 근본부터 대화를 나누고 서로 합력하며 사랑과 정을 나누면서
성장해 가는 아이들과 교사는 단기간의 제도 속에서의 관계라기보다는
영원할 것을 바람이었는지도 모른다.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 평화의 약속으로 주신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처음이요 끝이신 주님의 다스림을 받으면서
어쩌면 먼 훗날까지라도 함께 가기를 소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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