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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2(순천만과 광주남부개혁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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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 꼬막 집에서 식사를 한 후에
현이네는 광주에 사시는 현이 외할머님을 찾아뵈러 가고
진이네와는 순천만으로 갔습니다.
순천만 입구 쪽에 한옥마을 일신초당 집에서
짐을 풀고 하룻밤을 지냈는데
그 마을 모두는 여행객들이 묵어갈 수 있는 팬션으로 마을이 조성되었습니다.
마치 번데기 주름처럼 외길로 닦여진 골목길이 특이했지요.
우리 아이들은
마치 옛날 시대의 귀한 집 자녀들이
명절을 맞는 모습 같습니다.
토방마루 장독대에 맷돌 짝 늘어진 마당가를 돌아보며..
순천만 갈대 숲 길은
아이들과 같이 걷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확 트이고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순천만 용산 전망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산과 들과 바다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어우러져서 우리들에게 보여주니
땅의 기초를 세우신 하나님의 신비로운 창조의 손길이
그 영광을 드러내 보여주십니다.
광주에 사시는 현이 외할머니께서
우리가 서울로 가는 길에
우리가족 모두와 점심식사를 같이 하시기를 청하셔서
광주 남부지역에 예약해두신 한정식당으로 갔습니다.
오늘따라 식당 주차장이 만차 되어
뒤편에 마련된 골목길로 가다가 ‘남부개혁교회,라는
간판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라~! ’
독립개신교회와 형제 관계로 있는 광주 남부 개혁교회는
강채식 목사님께서 담임하시고
독립개신교회 신학공부를 마치신 정승기 조사님께서 시무하시는 교회이기에
너무도 반가움에 놀랐습니다.
현이 할머니가 정사모 은주님께 전화하여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하민이와 함께 늦은 점심식사를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식사 후에 교회로 가서
목사님과 조사님을 만나 인사 나누는 자리에서
현이 외할머님께서도 함께 인사드렸습니다.
현이 외할머니는 광주 모 교회에 출석하셨었지만
교우간의 상처로 지금은 교회 출석을 안 하고 계셨기에
우리는 더 큰 관심으로 인사 소개를 해 드렸습니다.
처음부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만남과 소개는
결코 우연이라고 말 할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만남이어서
홀로 사시는 정희 어머님께 이 설 명절에 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요 복으로 알아서
귀한 선물로 받아들이시기를 위해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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