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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眞-Jin)이 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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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이가 힘찬 울음소리를 내며 이 땅에 태어났다
우리 가정에 처음 딸을 맞는다.
살며시 한 쪽 눈을 떠본다.
아직은 잘 자거라
다시 두 눈을 뜨고 세상을 바라본다.
다시 잠들며 정면으로 보여준다.
태어난지 아직 한 달이 안 된 진이를 가족이 함께 찾아갔다.
현이가 너를 보려고 왔는데...
새 해 첫 날 교회에 나온 진이를 현이가 보면서 놀랐다.
현이를 볼 때마다 않아 주시던 큰 엄마가 다른 아기를
않고 계시니 이게 무슨 일일까..?
(40일)
"진이는 곧 동생을 또 보겠는데.."
현이는 갑자기 나타난 진이가 신기하기만 해서 바라보는데
현이 엄마 아빠는 관심이 각각이다.
진이가 심심할 때마다 찾아오는 현이 오빠를 바라본다.
진이는 예뻐해주는 현이 오빠의 사랑을 받는다.
(2-10)
진이가 멀리 충청도 무창포에 왔다.
잠도 잘 자고 배만부르면 편한 자세다.
(3-10)
진이가 백일을 맞았다.
딸이 귀한 가정에
맏 딸로 보냄 받고 왔으니
부모를 비롯한 온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고 예쁘게 잘 자라는
보내 주신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 딸로서...
외 할아버지 할머님이 오셔서
맏 딸의 맏 손녀의 백일을 축하하시며
기쁨으로 않아주신다.
현이가 큰 엄마를 좋아하던 것처럼
진이도 작은 엄마가 좋은가 보다
손녀 진이를 자랑스럽게 않아 올리시는 할머니
이젠 오빠로서 진이 백 일 잔치에 찾아와 뭘 먹을까..?
좋기만하다.
새 예배당 터로 이사와서 처음 행하는 성찬예식 예배 중에
진이와 준수가 유아세례를 받았다.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부르심을 받은 그 백성들이
선물로 맡겨주신 아기들을
주님의 기뻐받으시는 자녀들로 자라기까지
부모된 도리를 다할 것을
온 교회앞에 서약으로 다짐하며 감사와 기쁨을 나눈다.
아내들이 산고를 겪으며 낳아준 아기들을
두 아빠들은 자랑스러운 듯...
두 엄마 아빠 그리고 아들 딸..
05.05.08
뒤집고 쳐다보며 좋아하는 진이
05.07.24
엉덩이부터 들고 앞으로 기어간다.
050815
저 물에 들어가 볼까?
진이가 비금계곡 물에
050822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나서
즐겁게 사랑만 받고 사는 줄 알았는데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 해보고..
흰 까운 입은 아저씨 언니들이 너무 무서워..
050918
뽑내는 것도 부끄러움도 없는 남매
아담과 이화도 죄 짓기 전엔 이러했던가?
소리도 없이 조용히 올라온 미끄럼틀..
진이는 대견스럽게 둘러보는데
현이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자랑스러운 표정이다.
진이가 기분 좋을 땐 손뼉도 잘치고 두 손 번쩍 들어 만세도
잘 부른다.
남매는 좋다.
.
051030
제 것이라고 큰소리치는 현이 오빠에게 겨우 하나 얻어들고
뭐라고 하는 진이
출생일이 가까운 친구 찬영이와 진이
음악 소리가 들리면 박자를 맞춰 손을 흔드는 진이
미국 여행 선물로 삼촌 고모님이 보내준 옷을 입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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