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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인생9<어머님-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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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 ♣
“저 것이 언제커서..”
말씀하시던 어머님께서는
아들이 먼저 교회에 나가고 누님도 교회 출석을 하면서
그 때까지 찾아다니시던 절을 포기하시고
교회에 나가시면서부터 새로운 삶의 기쁨을 누리셨다.
나그네 사촌 친척과 친정댁 외할아버님과 온 가정 집안까지
모두 전도 하시고 언제나 웃음으로 편안하고 즐겁다고 말씀하셨다.
새벽기도와 성경읽기와 찬송 부르시는 일을
유일한 기쁨으로 여기셨다.
1979년 여름까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시는 믿음과 소망으로
노년까지 편안하게 지내시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던 날 아침,
나그네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소리에
“아멘-“하시며 편안히 주무시다가 부르심의 시간을 맞으셨다.
서울 동도 교회와 새한교회 등 6교회 목사님들이 오셔서
장례 예배를 하고 일산 기독교 공원묘지에 안장해 드렸다.
♣ 누님 ♣
* 밝은 성격에 취미조차도 남성처럼
지금도 야구 경기나 바둑 경기의 TV 시청을 즐겨 하시면서도
과거 어렸을 적 고생한 삶의 이야기는 회상해 보는 것조차도 싫다고 하셨다.
어린 시절에 나그네의 뒤를 따라 하나님을 믿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고달픈 일을 하면서도 교회 출석을 잘하시더니
결혼 때에는 믿지 않으시던 매형까지 전도하여
서울 생활에서는 보린 교회를 경유 동도교회로 옮겨 가셔서
매형은 장로로 임직 받고
누님은 권사직으로 봉사하시면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신다.
언젠가 아내는 두 아들 두 며느리를 앉혀 놓고 말했다.
“내가 너희들 아버지 가정으로 시집 와서 가족 관계를 보니
혈육으로는
단 한 분 친 누님이 위로 계시는데,
아버지 형님 돌아가시고 막막한 현실에서 일찍부터 공장에 나가 일하시면서
5살 아래인 아버지를 고등학교까지 공부시키시며 부모가 못하시는 역할까지 다 맡아 하신분이
바로 제기동에 사시는 고모님이시다.“
고향에도 사촌 관계에서도 더 이상 어른이 없는 가족 관계에서
다행이도 아직껏 건강하게 사시는 매형과 누님을 절기마다 기념일마다 찾아뵙는 것이
그나마 뜻있게 즐길 수 있는 일이며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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