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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시대의 그림 장 (박집사님의 그림일기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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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직을 마치는 날에
먼저 축하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잘 하였구나, 내 충성 된 종아,’
이렇게 칭찬해 주시는 말씀을 함께 듣고 싶습니다.
끝마치는 날에도 축하를 드린다는 것은
주어진 일을 잘 마치고 결과로 거둔 열매를 함께 기뻐하면서 누리는 마음입니다.
강변교인으로 20여년을 함께 하면서 5년의 기간 동안
집사직을 받아 봉사하는 박집사님의 수고는 가까이서 지켜보는 나에겐
언제나 기쁨이었고 아름다움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느 교회에서나 하나님 앞에서
봉사로 수고하는 일들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강변교회에서 집사직으로 일하기에는 좀 더 어렵게 생각 되었을 줄로 압니다.
몸을 써서 일하는 것이야 비슷하고 오히려 덜 할 지도 모르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매우 더 피곤할 것으로 생각 되는 것은
강변교회가 경직된 분위기이고 교인들의 평소 대하는 모습도
왠지 쉬워 보이지 않는 내 생각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실재적으로 일하면서 그러한 생각들은 현실로 느껴져 왔고
어떤 일을 새롭게 할 때마다 서로 다르게 고정 된것처럼 보이는 생각의 차이를
하나로 묶어 이뤄가는 데에는 더 많은 기도와 생각과 인내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새 예배당 준공식과 헌당식을 비롯한 교회의 크고 작은 일들이나
독립 개신교회 합동 집회 때나 외국에서 오신 손님까지 대접해 드리는 일들 외에도
몸과 마음을 써서 숨은 봉사를 하는 일들은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경험을 벗어난 새로운 일들 앞에서는
서로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의 조언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일하기엔
부담으로 남겨질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크게는 하나님의 뜻과 교회가 가는 방향을 따라 일 할 수 있고
많은 교우들이 함께하는 유익을 바라면서도
제한된 능력의 범위 안에서의 일처리에는
홀로 생각하는 어려움도 많았으리라 여겨집니다.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진실 되고 유익한 일이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하며
기도하는 심정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항상 밝고 순전한 자세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특유의 은사로 맡은 일들을 잘 감당한 줄로 압니다.
‘내 시대가 주의 손에 있사오니’
오늘 읽은 시편 말씀 중에서는 다윗이 다른 측면에서 이 말을 사용했지만
나는 오늘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다 같이
더 넓은 의미로도 바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역사의 한 시대를 그림으로 볼 수 있는 페이지에
박 집사님의 5년 수고의 흔적은
우리 주님의 손에 의해서 그려지신
아름답고 퇴색 되지않을 그림으로 남겨져 있기를 바라면서
올 해의 마지막 날 아침에 이 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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