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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시51) (무명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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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편(다윗-밧세바와 동침 후 나단 앞에서)
* “내 죄악을 지워주소서” 1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2
범죄 한 다윗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가 얼마나 더럽고 무서운지를 알고
하나님의 인자와 은혜와 긍휼하심을 받아서
전혀 없는 것처럼 깨끗이 죄 씻음 받을 것을
구한다.
* 다윗은 자신이 지은 죄가 무엇인지 알고
하나님께서는 그 이상까지 아시고 계심을 알기 때문에 지금 자신이 고백할 죄는
하나님 존전에 자신의 속(죄지은 마음)을 모두 꺼내어
펼쳐놓고 드리는 고백이다. 3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알고 있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모두 아시는 줄을 알고 있었지만
당장 스스로 알고 반드시 회개해야만 하는 죄목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큰 죄는
많은 사람들을 속이면서 하나님까지 속여 드린 것처럼 태연한 척했던 자신 속에 숨겨놓았던 죄였다.
사도행전 5장에서 보여주는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숨겨놓았던 죄도 생각이 난다.
두 모습이 자기가 지은 죄를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숨겨온 사실은 같다고 본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지적 받았을 때
자신들이 숨겨온 죄를 바로 자복하고 회개하는 데에는 큰 대조를 보이고
그로인한 결과는 생명과 죽음으로 나뉘어 나타났다.
오늘 이 말씀을 생각하다가 문득 작년 초 성찬을 앞둔 시기에
우리 교인들 일부 가정에
익명으로 보내진 편지를 떠올렸다.
------------편지내용요약--------------
교회가 거룩하게 보존 되어야 한다는 말과 교회가 그 일에 힘써야 한다는 말로 시작하여
신자 개인과 교회와의 관계에서 신자는 교회의 일을 자신의 일로 여겨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질고와 자신이 비참하게 된 것은
자신의 잘못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기 전에는 그 비참한 상태에서 구출될 수 없다고 말하여.
지금 강변교회가 고통을 받고 비참한 상태에 있다는 말인지는 불분명하게 말했다.
강변교회내로 들어서서는 현재 교회 안에 교만한 악행이 나타난 사실과
그 악행이 더 심해져가는 것으로 말하고
교인들은 그러한 악행을 보고 알면서도 침묵하는 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짓밟는 일이다고 말했다.
교인들은 최선을 다해 악행을 저지해 나가야하며
혼자 조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용인이나 묵인의 태도역시 동조로 본다는 말이었다.
교회내의 지도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두려워 할 줄을 모르고 사람들을 무시하며 스스로 높은 사람으로 대우받고자 하여
심지어 교인들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음을 자랑한다면서
모범을 보일 지도자들의 가증스럽고 사악한 죄를 질책한다고 말했다.
회개를 촉구 하면서 사실 예를 들어 그들의 죄를 지적했다.
이 대목은 강변 교인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확증하는 태도로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가 잘 아는 부분은 아니다.
결혼 대상자와의 혼전의 성관계가 참으로 간음죄가 되는지도 잘 모르겠다.
이 또한 죄목이 무엇인지는 잘 알 수 없으나
강변교회에서 시행된바 있는 징계를 비교한 듯했지만
자신의 생각도 그 징계에 대해서는 옳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두 사람의 혼인을 예로 들면서
감독 목사요 강변교회 담임 목사인 최 목사를
악행을 주관한 범죄자의 모습으로
가증스럽게 예배와 세례와 성찬을 더럽혔다고 지적하면서
정, 김 두 목사를 교회를 사수하는 일에 태만하였다고 말했다.
치리 회원 장로 세 사람은
하나님보다 사람의 권세를 두려워하여 죄를 침묵으로 용인하는 죄를 지었다고 지적했다.
스스로 교인인 우리들이라고 말하면서
사람의 권세를 두려워하여 불공정한 치리에 동조하는 죄를 범하였다고 지적했다.
위에서 지적한 악행의 당사자들은(모두가)
죄를 회개하고 바로 설 것을 대단히 강한 명령조로 쓰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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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는 익명으로 속달 등기 우편으로 강변교회 가정에 약 43(?)여통 보내졌다고 한다.
○ 성찬 예식 예배를 앞둔 그 주간 주일 전까지 급하게 보낸 듯하다.
○ 발신자는 강변교회라 하고 보낸 곳은 안양과 봉천동에서 보냈다.
○ 전교인에게 보낸 것은 아니고 약 반 정도. 개인 가정에 보내졌으며 그 구분도 모호했다
* 이와 같은 편지를 받은 교인이나 실명으로 지적받은 사람이나
특히 이것을 아는 교회도
무반응으로 1년이 지났다.
놀랍지만 조심스러워서 말을 못하면서도 가까운 몇 사람과 말 했을 때
말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아무렇지 않게 여긴다고 했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없었던 것처럼 여기고 그냥 지나가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일까?
나는 오늘 교회 안에서 숨겨지거나 애써 감춰진 것 같은 것을
그대로 덮어두고 가는 것보다는 오히려 투명한 상태에서 시원함을 말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우리 교우들이 그 편지를 가치 없는 괴문서로 치부해 버리는 것은
그 편지를 써서 보낸 자가
익명으로 써서 발신처도 강변교회 이름을 도용했다는 이유 때문으로 생각된다.
나는 익명의 발신자에게 몇 가지 묻고 싶은 말이 있다.
1. 당신은 왜 익명으로 써서 보냈는가?
편지 글을 읽어보면 그렇게 바르고 정당하여 당당함이 넘쳐나 보이고
다윗을 찾아간 나단선지자처럼 사명감 있는 어투로 썼으면서도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들 앞에서 무엇이 두렵거나 걸림이 되어서
자신은 비굴한 모습으로 숨어서 변색된 소리로 말하는 것인지?
공적 사회에서도 익명의 고발은 허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정녕 모르는 것인지?
2. 당신은 왜 교회의 지도자급을 중시하면서
먼저 직접 찾아가서 묻고 답변을 들을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근거가 없는 말이어서인지?
반대자 혹은 불신자로 낙인 찍힐까봐서 두려워서였는지?
3 왜 당신이 직접 하지 못할 말을 써서 여러 교우 일부에게 선별하여 보냈는지?
부정한 면을 알리려는 것이 목적인지?
선동이라도 하는 재료로 쓰여 지기를 바라는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
회개 촉구라는 것을
근거도 모호하고 비굴한 자세로 말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4. 당신은 삼가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다고 생각 하는지?
남의 눈 속의 티는 보면서 자신의 눈을 가린 들보는 생각해 봤는지?
혹여 자신의 것은 먼지하나 없는 듯 나타내 보이기를 꺼려하면서
타인의 말이라고 하여
많은 것을 동원하여 다른 사람을 정죄하기에 몰두한 것은 아닌지?
위와 같은 질문에 답해줄 것을 바란다.
나는 최목사님과 회개에 관하여 경험을 말하고자 한다.
내가 놀라운 것은 최목사님의 많은 장점이 있지만
목사님의 회개에 관한 말씀을 솔직한 고백으로 듣는 일이었다.
목사님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크게 생각되는 문제까지 매우 소상히 말씀해 주셨다.
작은 것이란 건망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몇 차례 보고 문의 드렸을 때에 전혀 변명이나 주저하심 없이
즉석에서 잘 못이나 실수를 인정하시며 이해를 구하셨다.
성약교회에서 가졌던 집회 때
김홍전 목사님의 강설 전에 읽을 말씀을 성경 다른 장을 읽으셨고
내가 후에 물었을 때에
“그것은 내가 실수로 잘 못 읽은 것입니다.
예배 후에 곧바로 김목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필요한대로 전하게 해주셨습니다.”
라는 말씀과 위로도 주셨다고 하셨다.
어느 수요일 기도회 시간엔
말씀 봉독 순서를 빼고 곧바로 강설을 하셨고
그 예배를 마치자마자 나는 목사님을 찾아뵙고
어떤 이유라도 있었는가 물었더니
“어떤 이유도 없고 내가 잊어버렸어요. 제 실수여요..”말씀해 주셨다.
오래전 저녁에 목사님을 만나 뵙고 대담을 나눈 적이 있었다.
몇 가지 말씀을 나누고 나서 서로 가족의 안부를 물었다.
“경송이도 잘 있지요?”
성근이보다 위이면서 가까이 지내는 사이여서 통상 안부를 묻는 나에게 목사님은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내가 아들 교육을 잘 못 시켰습니다. 다 내 책임이 큽니다.
하나님 앞에 회개를 하고 용서를 구합니다.”라는 내용으로 말씀해 주셨다.
담임 목사가
자신이 가르치는 교우에게
자식 교육의 잘못을 고백하시며 마치도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바라보실 때
나도 그 어느 때 보다도 무거운 마음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과연 누가 이러하신 목사님을 향해 회개가 없다고 정죄할 수 있단 말인가?
“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목사님을 통하여 산 말씀으로 귀에 다시금 들리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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