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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김보다 가벼운 사람들의 마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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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편(다윗-여두둔:악장의 창법에 따라서)
많은 사람들의 심중을 생각하는 다윗은 슬픈 탄식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의 진실 되고 진정한 됨됨이란 찾아볼 수도 없는 인간성을 들여다보면서
속임수로 일관하고 그들의 진정한 판단을 바르게 측정해 볼 때
그것은 입김보다 가볍게 느껴지는 헛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9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과 거기 거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시면서 슬퍼하셨다.
아, 슬프다, 세상 사람들의 마음가짐을 깊이 있게 살펴서
과연 그 가치의 정도를 저울에 달아 봤을 때,
움직이지 않는 저울추를 보면서 슬퍼하고 있다.
공기 중에 날려 없어지는 입김처럼 가벼움을 보면서
인생이 이토록 가벼운 것인가를 생각하며 실망하고 슬퍼하는 마음이다.
혹, 우리들은 다른 사람이나 가까운 내 이웃을 두고
그 마음의 진실과 깊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시험대에 올려놓아본 일이 있는가?
그리고 말하는 것과 나타내 보여주는 실상을 보면서 매우 슬퍼해본 적은 없는가?
개인이나 여러 사람을 두고 시험하지는 말아야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과 사람을 두고 시험하지 말 것을 가르치셨다.
첫 번째 이유라면 내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바르게 측정해볼 자격이나 능력이 없는 것이다.
다만, 내가 진실한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바라보았을 때,
거기에도 못 미치는 현상을 보면서 슬퍼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나의 그러한 진실한 마음가짐이란 것도 심사 받는 저울에 달아본다면
과연 그것의 무게는 얼마만한 것일까?
기본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이 서로 서로 시험해 보려고 한다면
실망과 불신에 슬픔만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생명이나 그 생명의 가치가 아침 이슬이나 안개와 같은 것으로
날려 없어지고 말 것으로 허탄하고 실망 중에 잠깐 머물다 가고 마는 것일까?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 지구를 흔들어 깨버릴 것처럼
무겁고 무서운 죄를 능히 이기고 승리하는 요소로서의 힘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나그네 어린 시절에
군산의 월명공원에 올라가서 바라보다 볼 수 있었던 금강 물 건너 맞은편에 볼 수 있었던
높이 솟아있는 장항제련소 굴뚝 위에는
항상 바람에 날려 사라지는 연기만이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진정 그 밑에는
매끄럽고 단단한 철이나 순수한 금덩어리가 빛나고 있었을 것을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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