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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곁에 이웃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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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88편에서
신자가 주님께서 자기의 영혼까지 돌봐 주시지 않으시고
주님의 응답조차 들을 수 없어서 두려움만 더하게 될 때
그 것도 주께서 주신 두려움인줄로 압니다.
그 것은 주님의 진노하심이 자신에게 임한 것이며
마치 큰물이 덮쳐서 쓸어갈 것처럼 두려움에 차 있다는 급박한 심정으로 외칩니다. 13-17
7절과 함께 큰물의 위협 앞에 속수무책으로 죽음으로 쓸려가는 듯한 표현은
일본의 대 지진으로 덮친 쓰나미를 맞아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 주께서 자신에게 주신 가장 큰 진노로 인한 어려움의 처지는
가장 가까운 이웃, 곧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보내게 하신 일로 알고
그들이 어두운 곳에 묻혀 볼 수 없게 된 처지는
아마도 이 세상에 거하면서 가장 외롭고 두려우며 암담한 좌절 상태에 놓여 있는 고통이기에
주님께 부르짖으면서 호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18
살아가면서 이보다 더 큰 슬픔은 없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이 어떤 연유에서든지 내 곁을 떠나버리는 일은
가장 슬픈 일이어서 그러한 상황에 이를 것을 매우 두려워하거나 염려하며 살아갑니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인데
함께할 이웃이 모두 없어진 상태에서는
살아가는 의미조차도 갖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 괴로움에 마침내는 세상을 스스로 등지고 가버리는 사람도 있음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이 우리에게 임하였을 때에
내게 닥치는 육체의 고통과 마음의 가장 큰 고통으로는
내 곁에서 함께 사랑을 나눌 이웃을 멀리 떠나보내시는 일로 알아서
그러한 처지에 놔두시지 말 것을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기도드립니다.
아직도 우리 곁에는
사랑과 따뜻한 정을 나눌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내가 더 살아갈 의미를 느껴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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