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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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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낮에 예배당 계단을 오르다가
한 편 모퉁이에 놓여진 작은 화분을 유심히 들여다보시는
한 여 성도님을 보았습니다.
“무엇을 그렇게 유심히 보고 계십니까?”
궁금하여 묻는 나에게
황여사님은 작은 화분 속에 새로 돋아나는 여린 새싹을 가리키시면서
감격에 찬 듯 한 말씀으로 느낌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기 이 새싹 좀 보세요..”
두서너 뼘밖에 안 되는 작은 공간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본 그 곳에는
몇몇 종류의 작은 꽃나무들이
여린 새싹이나 움을 작으면서도 예쁜 색깔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제각각 자기의 색체와 특성을 살리며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작은 정원 이면서도 평화로운 꿈의 동산처럼 보였습니다.
자연에서 바라보면 폐쇄되고 비좁고 답답한 공간처럼 여겨질 것 같은데도
그 곳에서는 지금 한창 봄을 여는 대자연속의 꽃나무들과 온갖 초목들이
파랗게 단장하는 모습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추운 겨울내내 죽은 것처럼 앙상한 마른가지들을 보여주던
대 자연의 초목들이
봄을 맞아 일제히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파란 잎이 피어나고
꽃망울들을 열어 보여줄 때
이곳 좁은 공간 화분 안에서도 생명들이 자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늦추위까지도 아랑곳 하지 않고 행여 뒤질세라
창조주 하나님의
약속하신 명령에 따라 부여받은 사명을 다하기 위하여
소리 없이 자기들일에 힘을 내고 있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우리 인생이 나이 들고 마른가지처럼
매말라 죽은 듯 보이다가도
때가 되어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을 때
우리 믿는 성도들의 부활을 보여 주는 듯 싶습니다.“
황여사님의 말씀에
세월 따라 메말라가던 어두워진 감정이 새벽을 맞으며
함께 공감하는 마음으로 다시 함께 들여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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