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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분별하여 사귀어라(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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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이의 학교생활을 생각하다가 작년에 읽던 잠언서가 생각났다.
지혜의 왕 솔로몬이 부모로서 아들에게 간곡히 이르는 말이다.
“내 아들아!” 하고 부른 솔로몬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임을 가르치면서
어린 아들이 현실 생활에서 악을 꾀하기를 즐겨하는 자들과 친구가 되는 것을 금하도록
간곡히 이르는 말씀이다.(10-19)
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동안 학교생활을 하던 중에
나그네는 손자에게 물었었다.
“현이야! 학교에 가면 많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공부하고
더 많은 친구들 새로 사귀고 놀기도 재미있지?”
“..그런데~..”
현이의 말끝은 명쾌하지 않았다.
“왜~?”
“친구들이 좋긴 한데..
어떤 친구들은 막 욕을 하기도 하고
싸우려고 하는 애들도 있어요..”
현이는 다시 중얼대듯 말했다.
“ 왜 그런 친구가 있는지 모르겠어.."
그 때 말이 언제까지 떠올랐다.
그렇구나,
현이가 어릴 때부터 나와 다르고 우리와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장을 경험하고 있었다.
친구, 어릴 때 친구가 얼마나 좋은가?
“내 아들아, 악한 자가 너를 꾈지라도 좇지 말라”
“내 아들아, 그들과 함께 길에 다니지 말라 네 발을 금하여 그 길을 밟지 말라”
현이야!
성경말씀처럼 친구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것이지만
모든 친구가 다 똑같은 친구가 아니며
함께 사귀지 말아야 할 친구도 있는 것을 알고 조심하여 사귀어라.
점점 자라면서 네 눈앞에 닥쳐오는 유혹은
뭔지 모르게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나 욕심이 생길수도 있을꺼야~
그렇지만 죄악의 유혹은 눈에 쉽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겉으로 좋게 보이기도 하면서
그들도 사랑을 말하고 의리를 중요하게 말하기도 한다.
알고 보면 그 친구가 악하기 보다는
하나님 없이 그 마음에 죄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그들도 불쌍한 거란다.
그러면서도 사랑의 하나님,
법을 정하신 하나님께 속하여 그 길을 가면서
참 사랑과 법을 아는 지혜를 얻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가야할 것이다.
사랑하는 아이들아~!
좋은 친구 많이 사귀며 살아가거라.
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 날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자 처음 보는 옆 친구가 우산을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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