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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만한 곳(양구 오미리 캠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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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동생들도 분위기 따라 나름대로 놀이터를 찾으며 즐거워한다.
민이 같은 남자 아이들이 높은 곳을 더 좋아하는 모습이다.
부드러운 흙이나 모래가 있는 곳에서는
아이들이 노는 일에 뭔지 몰두하는 모습이다.
“얘들아! 너희들 예쁜 얼굴 좀 보여다오~!”
옛날을 생각나게 하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 흔적..
봐야지~ 그리고 해봐야지..
현이는 동네 어른이 가르쳐 주신대로
찹쌀떡 인절미를 빚기 위해 사용하던 나무 떡방아를 찧어본다.
가을에 벼를 떨어내는 탈곡기..
우리는 어릴 때 홀태라 불렀다.
모처럼 시원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눈다.
십 수 년 동안 한 교회에서 같이 교우로서 지내면서도
이건님이 우리 고향 이웃마을에
함께 살았던 고향 분인 것을 오늘 처음 알았다.
처음 만나 인사 하다가 고향을 많이 묻는데도
강변교회에서는 정말 그럴 짬도 없었던가?
이 곳 마을에서 빚어 만들었다는 곡주 맛을 보며
부녀 분들이 만든 전이나 묵도 같이 먹었다.
쉴만한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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