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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전망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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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전망대에서
어두움은 짙어 가는데 내려다보이는 서울 도심의 불빛은 화려하게 비췬다.
밤하늘의 별이나 바닷가의 모래에는 비길 수 없는 것이겠지만
인간들이 지혜를 동원하고 공을 들여 이뤄놓은 삶의 터전은
저 불빛의 모양새만큼이나
각양각색 천차만별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으랴
창조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말씀과 함께 인간에게 내어주신 자연이
죄로 인하여 부조화가 되고 그 안에서 바벨탑을 쌓고자 교만으로 가득한 인간들의 모습은
지금도 화려하게 치장된 겉모습과는 달리 내면의 실상은 너무도 비참한 현실로 이어간다.
저 불빛이 연계되어 보이는 작은 어떤 모퉁이에서
주님께로부터 받은 주어진 삶을 위하여 많은 날 동안 힘써 일해 오면서
이 사회와 일터에서 경험한 신앙인의 자세를 두고 많은 생각도 해 보았다.
아름답게 보여주는 화려한 불빛 거리에서도,
때론 불가마와도 같이 달궈진 듯 힘들어 보이는 거리에서도
나를 이끌어주시는 주님에 의해서 오늘도 감사로 살아가면서 노래부른다.
진 님은
오늘 같은 날에는 지금 들리는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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