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이의 고난 일기 8 *
(어미 품에 돌려 주셨다.)
삼월 첫 주일 아침 예배 시간에
현이가 강변교회에서 하나님 앞에서 예배를 드렸다.
여호와여
내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내 눈이 높지 아니하오며
내가 큰 일과 미치지 못할
기이한 일을 힘쓰지 아니하나이다.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찌어다.
(시131편)
하나님께서 현이를 제 어미 품에 돌려주셨다.
우리 가정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내주셨다.
우리 교회 교우들 품으로 다시 돌려 보내주셨다.
성삼위 하나님을 찬송하고 영광 송을 불렀다.
2016년 12월 14일 밤 10시경
"할아버지~ 발가락이 안 움직여요!"
그 날 이 후 병원 응급실에서 17일 동안 누워 있었다.
하나님!
우리 현이가 자기 숨이라도 쉬게 하여 주옵소서!
산소 호흡기만 떼어내도 너무 감사했다.
자기 입으로 음식을 먹을 때에도 너무나도 감사했다.
재활 치료를 받아갈 때 작은 동작 하나 하나도 그렇게 대단하게 보이고 감사했다.
휠체어를 타고 교회에 가고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일상의 생활도
현이에게는 기적이며 감사의 생활이었다.
하나님의 자녀가 이 땅을 살아가면서
영광과 고난을 주님과 함께 하며 살아가는 것이라면
지난 일년간 겪어온 교회의 고난과 나아가 이 나라와
국제 사회의 현상까지 새롭게 경험으로 교훈을 얻는
귀한 기회가 되기도 했다.
현이 고난의 일 년을 돌아보며
오직 하나님께 때마다 시간시간마다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저녁 식사후 현이가 보고 샆다고 했더니 온이와 함께 왔다.
1년을 잘 이겨낸 현이에게 무슨 선물이라도 줘야 하나?
현이가 오늘 슬강기를 타지 않고 엄마와 난간을 의지하며
1층에서 5층까지 걸어올라 왔다고 한다.
할머니와 함께 넷이 앉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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