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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친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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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친구야!
***아들아! 친구야! 글을 올리면서 드리는 부탁의 말씀***
아래 글은 나그네가 기록하면서도 매우 조심스럽게 생각한 글입니다.
무엇보다 아직 큰 슬픔과 아픔도 다 가시지 않았을 목사님과 유족 분들을 생각하며
하나님 앞과 유족 분들께와 저 자신에게 본의를 벗어난 잘못은 없는지 성찰을 거듭하기 때문입니다.
고인이 남긴 것으로 개인과 교회에까지 유익을 끼친다는 말씀만을 생각해 보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 밴드 방의 모든 글들은 복사가 허용되기 때문에 잘못된 오해의 소지를 염려하는 마음에서 이 글만은 복사나 공유는 삼가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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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아들을 친구라 불렀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15:13)
자기 목숨까지도 아깝지 않게 주면서 자리를 바꾸고 싶은 것이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마저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주님의 음성을 따라 그냥 보내야만 했습니다.
아들은 안개 속처럼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데도
앞을 향해 마구마구 앞서 달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안돼! 아들아! 친구야~ 너는 내 뒤를 따라오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니..?
‘알아요~ 알아요~ 아버지께서 내 뒤에 바짝 붙어 서 계시면서 힘겹게 달려오시며 저를 부르는 것을 나는 알아요!’
그렇지만 아버지께서 평생 제게 가르쳐 주신 길이 이제 점점 눈앞에 보여지고 있어요~‘
***
Y: 서윤이가 언제부터 몸에 이상이 왔었나요?
P: 어렸을 때부터 그 아이는 정상적으로 잘 자랐어요.~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교제를 많이 나누면서..
중학교 때부터 아팠는데 집에서 아버지 어머니 하고만 지내면서 초등 학교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고.. 머리가 명석해서 자기가 검정고시로 진급하면서 성적도 매우 좋았어요.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강설 말씀을 들으며 예배 하면서 병원에 입원한 중에서도 죽을 때 까지 그는 아버지의 강설 말씀을 빠짐없이 모두 다 듣고 있었어요.
말씀을 듣다가도 어려운 점이 있으면 아버지께 묻고 아버지는 대답해 주시고 하면서 마냥 친구처럼 지냈어요.. 본래부터 심성이 착한데다가 아버지의 말씀으로 교제를 나누다 보니 믿음의 전수를 잘 받았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도 커서 자기가 희생하는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손해도 감수하면서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주는 마음을 가졌어요. 남을 즐겁게 하려는 마음으로 다른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며 살았지요.
큰 이모인 제가 갈 때면 미리부터 자기 방의 짐을 다 치워서 비워놓고 얼른 먼저 나와서 기다리다가 내 가방을 들고 들어가서 자기 방에 쉬도록 했어요.
내가 뭔가를 물어볼 때면 A4용지 위에 답을 써서 그려가면서 설명을 해주었어요.
너무 일찍 갔어요..
Y: 병세가 심해진 것은 언제부터였나요?
P: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대입 준비과정 무렵에 많이 안 좋아졌어요.
이거는 병명 자체가 자가 면역이라서 자기 면역을 자기가 공격해서.. (잠간, 아직 휠체어 의지하고 생활하는 현이 이야기..어마! ..)
Y: 그래 마지막 때는 어떻게 보였나요?
P: 수능 준비 과정에서 시험 한 번 보러가서..그 때에도 화장실을 자주 가더라고요~
(우리 현이도 그랬어요)
서윤이가 시험도 잘 보았는데 화장실 갔다가 영어 시험을 놓쳐서 그만..
서윤이가 컴퓨터를 잘하기 때문에 자기 몸의 이상을 알고 나서 자기 스스로 인터넷을 통하여 이리 저리 잘 알아 보았더라구요.
자가 면역증을 가진 환자가 우리나라에 약 1,200명 정도? 그런 모임이 있어서 서로 정보를 나누고 그 곳에 있는 분의 도움으로 연대 세브란스병원 의사를 알아 검진을 받고 좀 나은 듯 했는데 갑자기 암으로 시작되어 암이 번져 져서 갑자기 일어난 일로 대장을 다 잘라내게 되 고 대장 기능이 어려워서 사용을 못하니까 몸 전체가 점점 더 안 좋아졌어요.
23살 때 쯤 건강한 시기에 세포 활성화로 오히려 소장과 복막까지 전이가 되어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가능성을 못 찾고 부모가 계시는 전주로 가라는 권유를 받고 전주로 갔어요.
전주 예수병원으로 가서 의사로 일하시는 교회집사님이 소장까지 전이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장부터 잘라냈는데도 시간이 가면서 좋아지지 않고 복막에까지 전이 되었고 소장에 있던 것이 밑에 있는 장기를 누르고 있었다고 해요. 견딜 수 없는 상태에서 집에서는 물론 병원에서도 치료가 어렵게 되었어요. 병원에서 너무 퍼진 암세포를 쉽게 다루지도 못하고 몰핀과 영양제와 수액으로 계속 살았답니다.
Y: 서윤이가 하나님 앞에 가면서 뭐라고 고백한 말이 있습니까?
P: 자기가 하나님 나라에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하나님 나라에 가면 예수님 공로를 의지해서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고백했고, 그 곳 낙원에는 병도 고통도 죽음도 없이 편안하게 주님 품안에서 쉴 수 있는 곳에서 자기 짐을 다 내려놓고 소망만을 바란다고 했어요.
질병도 뭐도 다 내려놓고 아무것도 없이 믿음만 갖고 있으면서 자기가 좋은 나라에 빨리 가고 싶다고 하면서 찬송 중에 하나님을 뵙고 싶다고 그러면서.. 그래서 다 내려놓고 보니 서윤이가 너무 편안하고 자유롭다고 하면서 세상 모든 일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어요.
세상에 붙은 생각이나 염려하는 것들이 아무 것도 아니래요~.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떤 죽음을 생각하면서 슬퍼한다면 바로 그 밑에 와서 딱 바라보래요~ 밑에를.. 그가 하나님 앞에 간다고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지요~ 자기가 찬송 중에 하나님을 뵙고 싶다고 해서 계속 찬송도 들려주고 말씀도 들려주고 했어요
Y: 아버지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P: 믿음으로 가는 것을 보면서 감사하게 생각하지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한데,. 그거 밖 에 무엇이 있겠어요? 준비 다 해가지고 가니까.. 하나님의 뜻에 맡겨드리는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서윤이가 살아가면서 서운 했던 점 같은 것들은 모두에게나 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다 고백하고 그냥 화해가 다 된 거지요~. 그리고 부모님을 잘 만나서 행복했다고 말하고 누나나 동생들하고 잘 지내서 감사하다고 했어요.
Y: 사모님, 엄마는 뭐라던가요?
서윤이가 어머니 때문에 자기가 마음을 놓기가 힘들다고.. 그러니까 어머니께서는 제발 제가 이렇게 좋은 하나님 품에 안기는데 웃으면서 보내 달라고 했어요. 내가 주님 품에 가서 잘 쉴 터인데 어머니가 염려하시냐고 두 분이 저를 웃으시며 보내 달라고~ 저도 어머니가 마음에 안 놓이지만 저도 하나님께 맡겨드리고 어머니도 저를 맡겨 드리면서 편안하게 갈 수 게 해 달라고 했어요..
Y: 동생들 한테는요?
P: 너무 사랑을 많이 받고 간다고 그랬어요.
서윤이가 누나하고 동생들과도 우의 깊게 지내면서 자신이 매우 잘 하는 컴퓨터를 하면서 오히려 힘든 중에서도 형제들의 문제도 다 해결해 주는 편이었어요. 그런 일에서는 아버지 어머니까지 돌보아주면서 자기가 아픈 중에서도 자신이 조립한 컴퓨터를 교회 친구에게까지 주고 갔어요.
서윤이는 아버지하고 좋은 친구로 지냈어요..
아버지가 목사님이라는 것 때문에 행복해 했고 좋으신 아버지를 만나서 감사했다고 했어요. 그는 만족해하면서 갔어요.
갈 때도 아주 편안하게 갔어요.~ 고통도 없이 갔어요.
Y: 아! 그런 일이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P: 자기 마음의 짐을 다 내려놓고 홀가분하게 가면서 마지막까지 감사했다고 어머니 아버지 에게 인사 다 드리고, 맨 마지막에는 아버지한테 더 가까이 드리고..
Y: 자신의 임종을 알아보던가요?
P: 그렇죠! 다 가족들이 있는데서..며칠 동안은 병원에서 지내면서 찬송 부르고 기도하면서 식구들이 교대로 돌아가며 기도하고.. 서윤이는 만족하게 갔어요. 하나님의 축복을 생각하면 제가 오히려 부러운 생각도 들었어요.~
서윤이가 가면서 부모님과 형제들 앞에 오히려 위로를 주면서 갔어요.
하나님께서 크신 경륜 가운데서 저를 부르시고 믿음의 자녀로 살아가도록 하시다가 언약하신 말씀대로 영생의 하나님나라 낙원으로 저를 먼저 부르실 때도 우리 가족 모두는 각자가 서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한 분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신님의 도우심과 인도를 받으며 지금까지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함께 살아가다가 후에는 모두 함께 만 난 자리에서 주님의 통치를 받으며 영원토록 살아가는 삶은 죄악의 현상만 없을 뿐 지금과 똑같은 현재의 연속이라고 말했어요.
글을 하나씩 써 놓고 갔는데 자기 어머니하고.. 자기에게 시간을 더 주신다면 우리 부모님 께와 큰 이모님, 저한테까지.. 받은 은혜를 좀 갚고 갈 수 있게 기회를 주셨으면 감사하겠다 고..글을 그렇게..
짧은 삶이었지만 행복했다고 좋은 부모님 만나고 좋은 형제를 주신 것을 만족해하면서 갔어 요~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너무 사랑을 많이 받고 갔어요~ 그렇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가도록 해 주신 하나님 사랑 주님 사랑 너무 감사해요~.
Y: 그날 김헌수 목사님 집례 하실 때 빌립보서 1장 말씀으로 위로하신 말씀은 서윤이가 가면 서 개인에게도 유익을 주고 교회에게도 유익을 끼친다고 하셨는데, 교회에 유익을 주신다고 하신 말씀은 어떤 답을 확실하게 주시기보다는 다 같이 생각을 더 할 수 있도록 하셨는데 아버지 되시는 김기찬 목사님께서는 그 말씀에 큰 위로를 받으셨다고 하셨어요.
답: 그런 면에서는 서윤이도요. 자기에게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기가 오히려 위로와 사랑을 주고 힘을 주었어요~
Y: 제가 생각나는 것은 전에 홍건이 엄마께서 요양원에 계시면서 임종 맞을 때를 임박해서 강변교회 교우들에게 쓴 편지를 읽으면서 이 시대의 어떤 부흥 강사보다 유익하고 강한 말씀으로 전해주셨다고 생각 했었는데.. 서윤이도 병상에 누운 상태에서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과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전하고 증거 하면서 보냈네요.
답: 그럼은요. 그 아이는 그 것밖에 없었어요. 자기가 그 자리에 가 있으면서 보니까, 죽음 앞에서 하나님나라 그 자리에 들어서서 보게 되기 때문에 가는 자신이 편안하게 가고 보내는 우리 모두에게도 평안의 위로를 주고 갔겠지요. 제 표현이 부족합니다.
Y: 이런 모든 것을 포함해서 장례를 집례하시는 목사님은 ‘교회에도 유익을 준 것이다.’ 라는 말씀을 이해합니다. 교인들과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위로 자들로 찾아오고 잠깐 잊어버린 듯 생각되던 옛 교우님들조차도 많이 찾아주셨지요~.
P: 그러니까요~ 강변교회에서도 오시고.. 또 한사랑 교회에서도 따로 나가신 교우님들이 울면서 찾아주신 분들도 계시면서 화해하시는 모습까지 보여 주셨어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우리는 보고 알면서 놀라며 감사했어요.
한 젊은이가 자기의 생을 통하여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살아가는 생의 의미를 매우 짧은 시간에 함축시켜서 보여 주면서 하나님께 쓰임 받는 한 성도의 값진 죽음이 자신은 물론 교회에 끼치는 큰 유익으로 남겨 준 일을 다시 돌이켜 생각하며 하나님께 머리를 조아립니다.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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