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전 목사님의 수상록
한 대목을 읽으면서.**
'거기에는 나의 자리가 비어있다. 바흐, 베토벤, 슈베르트, 모차르트, 그리고 바그너가 나를 불러
“와서 우리 곁에 앉아라. 여기 네 자리가 비어있다” 라고 하지 않겠는가!
나는 그들을 지금 멀리 바라본다.
먼 길 같지만 가야만 될 길이요
그리 멀지도 않으리라.
무한이 넓은 세계 저 넓고 높은 곳에서 나를 부르지 않는가!
나에게 하나님 나라의 아름다운 노래를 사람들에게 전하라 하지 않는가?
나의 지대(至大-가장 큰) 유일(㫿一-오직하나)의 의무다.
천부님, 당신의 것이오니 받으시고 이루옵소서! - 아멘
(1936년 5월 1일 김홍전 수상록 중에서) '
교회음악 전문지에 수록된 김 목사님의 수상록 중 한 대목을 읽으면서 나 한사람이 목사님 생전에 가르침을 받던 때를 생각하며
이 말씀의 의미를 더 깊게 깨닫고 감사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목사님께서 생전에 가르쳐 주신 신앙생활의 자세를 요소로 가르쳐주신 말씀을 항상 마음에 소중하게 담고 살아갑니다.
하나님 앞에서와 사람 앞에서 신자는 자기의 아상을 버리고 겸손하게 주님 앞에 살아가라는 말씀과 함께
신비 속에 진실과 자유로움을 자연스럽게 실현하며 살아갈 것을 생활의 요소로 가장 무겁게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신자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저마다 엄청난 경쟁의식 속에서 어느 정도까지 목표를 정하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배운 말씀에서 생각해 봅니다.
목사님은 말씀 중에 가르치셨습니다.
신자가 이 세상 경쟁 사회에서도 하나님께 속한 자녀로 그 말씀과 성신님의 인도를 받으며 신앙 양심을 굳게 지키면서 살아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맡겨주신 은사(달란트)를 효과 있게 사용하여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부지런함과 노력을 더하여서 자신이 정한 최고의 목표 지점을 넘어서는 경지에까지 가야할 것이라는 말씀이셨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자기의 아상을 버리라고 강조 하시면서 겸손을 가르치신 말씀은 신자 생활의 태도를 말씀하신 것이지 주께 받은 자신의 달란트를 땅에 묻어 두는 것처럼 게을리 하라는 말씀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가르치시며 몸소 실천으로 보여 주신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의 숨겨 두셨던 수상록의 일부분을 이번 일을 계기로 보게 되었을 때 목사님께서는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은사를 통하여 하나님께 돌려드릴 기쁨과 크신 영광을 위하여 젊은 시절부터 혼신을 다하여 준비해 오신 일들을 열매로 나타내셔서 보여 주셨습니다.
성경 말씀 안의 룻기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은혜의 복음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을 가장 큰 의무로 생각하시면서 오라트리오 루디아를 하나님께 드렸을 때
오늘 우리는 그 열매의 맛을 큰 감동과 함께 기쁨으로 받아 누리면서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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