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선교 편지 |
|
|
|
|
|
|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께
무더운 여름철을 지나시며 가정과 교회 다 평안하신지요?
집중호우로 여러 곳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혹시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는 않으셨구요?
이곳은 아직 우기 철이라 매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 초에 시작한 비가 일 주일이 넘도록 쉬지 않고 내리고 있습니다. 일주일, 혹은 열흘씩 쉬지 않고 퍼 붓는 장마와 태풍이 여러 차례 지나가야 건기철이 되므로 아직 더 빗소리 음악 속에 살아야 한답니다.
제자에로의 부르심을 확인한 목회자 제자 훈련
동역자님들의 기도 덕분에 건강하게 제 1기 목회자 제자 훈련반 주간 모임 사역을 마쳤습니다. 마치 마라톤을 끝낸 선수가 된 것 같습니다.
4개월 반 동안에 12번을 마닐라와 바기오를 오갔으니, 24일 밤을 버스에서 잤습니다.
그런데 목이나 허리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이고 동역자님의 기도 덕분인줄 믿습니다. 기도에 정말 감사합니다.
이 훈련 기간 동안 가장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은 바로 제 자신입니다. 때로는 태풍이 불고 비오는 날 밤차 안에서 "주님! 아무도 오지 않아도 저만이라도 주님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드리며 제자로 부르심에 충성을 다하는 순례의 길이었습니다.
완주를 한 선수의 기쁨, 꼴등이냐 일등이냐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한 행복감이 넘칩니다.
이 모임에 두드러지게 성실했던 목회자 몇 분을 소개 드립니다.
필리핀에서 13주 코스의 주간 모임을 끝마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소개하는 분들은 성실하게 모임에 참석하고 코스를 마친 분들입니다.
아서 마카룹보 (Arthur C. Macarubbo) 목사는 이 모임에서 가장 성실한 멤버였습니다.
부교역자의 소개로 우리의 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한 이 분은 예습과 Q.T를 해올 뿐 아니라 다른 모임의 참석을 제쳐 놓고 개근을 하였지요. 제자훈련 교재를 자신의 교회 사역에 접목시키고 제자 삼기에 헌신하기로 다짐한 참으로 귀한 주님의 종입니다.
노리엘 하고스(Noriel Hagos) 목회자는 우리 모임에 늘 웃음꽃을 선사하는 낙천적인 사역자입니다. 제게 문자를 보내면 꼭 "랍비"라고 덧붙이기를 잊지 않는 이 분은 여러 명의 목회자들을 우리 모임에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세 명의 훈련 대상자를 추천하며 다음 제자훈련의 모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제자 훈련사역의 자원 홍보자인 셈이지요.
루벤 발빈 (Ruben Balbin) 목회자는 우리 팀에게 기도의 능력을 체험케 해준 분입니다.
59세로 우리 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이 분은 기도 응답으로 두 번이나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이분은 병원에서도 간증이 되어서 병실에 있던 이들 중에서 하루는 두명이, 또 하루는 일곱명이 예수님께로 인도되었다는 승리의 보고를 보내 주었습니다.
파멜라 암파틴 (Pamela Ampatin) 은 이 모임의 유일한 여성 사역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타지에 전도사역을 떠나셔서 아버지가 시무하는 교회의 사역을 맡고 있는 이 여 전도사는 제자훈련 사역을 사랑하고 이 훈련의 모든 과정을 성실하게 끝마치려는 의지로 훈련에 임하였습니다. 또한 배운 내용을 자기 교회와 다른 모임에서 강의하는 열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로메오 암파틴 (Romeo Ampatin) 은 파멜라 전도사의 남동생인데 누나를 우리 모임에 인도하였습니다. 파타야스라는 쓰레기 수집장 (전의 한국 여의도의 난지도 같은 곳) 근처에서 복음을 전하고 개척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젊은 목회자인데 전도와 사역에 대한 열정이 특심해서 미전도 부족 전도를 위해 오로라 주 (마닐라에서 6-7시간 거리) 에 목회자를 위한 제자훈련을 요청하였습니다.
이 훈련에서 목회자들은 이렇게 뜻을 정하였거나, 다짐을 하였습니다.
* 우리 자신이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
* 무엇을 할 것인가 (What to do) 보다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Who we are) 에
초점을 맞춘다.
* 자신의 제자를 양육하지 않고 주님의 제자를 양육한다.
* 박수 갈채를 받기 위해 명성과 인기를 좇는 목회자가 아니라 신실하게 제자 삼는 사역을 한다.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부르실 때에는, 그로하여금 와서 죽으라고 명령하시는 것이다"
디트리히 본회퍼의 말입니다. 장거리 제자훈련 사역을 다니는 동안 저를 고무시켜 주었던
말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를 부르실 때 하신 말씀의 요약인 셈이지요.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마태복음 16: 24~25)
이 말씀을 사랑합니다.
부르심에 따라 어떠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지는 각자에게 다르겠지만 그리스도를 위해 죽을 수 있는 것은 영광입니다.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특권이라고 믿습니다.
야쿠자 조직을 탈출하여 사역자가 된 바홍교회 목회자 오스카 와퀸 (Oscar Joaquin)
바홍교회에 부임한 오스카 와퀸 전도사는 특별한 간증이 있는 사역자입니다.
해외 취업으로 일본에 갔는데 그곳이 야쿠자 조직이었다고 합니다. 5년을 그곳에서 일하던어느 날 "내가 이런 생활로 생을 마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야쿠자 조직을 탈출하기 위해 어떤 미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그 미국인(나중에 알고보니 선교사였음)의 도움으로 일본을 빠져 나와 필리핀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본국에 돌아와서 회심한 후 전도자로 헌신하였고 목회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교회를 보다 잘 섬기기 위해 신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합니다. 말씀에 붙잡힌 헌신된 사역자가 되어 바홍지역에 복음을 크게 외치는 사역자가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네트웤 기도의 위력을 경험한 제자 훈련팀
루벤 전도사님이 건강으로 인해 두번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한번의 경우는 혈압이 200/140이 되어서 급히 병원에 옮겨졌지요. 담임 목사의 연락을 받은 제가 팀 전원에게 기도요청을 첨부로 보내주고 다 같이 기도했습니다. 루벤 전도사님이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문자로 보내와 제가 또 모든 팀원에게 그 문자를 첨부로 보내 주었습니다.
이어서 "아멘"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하는 문자가 팀원들에게 답장으로 왔습니다. 헨드폰을 이용한 네트웤 기도사역의 위력을 경험한 것이었습니다.
기도의 산제물이 되어 …
한국에 계신 어떤 분과 통화하다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한국의 계신 분들이 오히려 저보다 더 바쁜 중에 선교지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데 저는 선교, 선교사라는 명분으로 어린양을 하지나 않는가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주님께 이런 기도를 올렸습니다. "주님! 저를기도의 산제물이 되게 해 주십시오. 놋제단에 타오르는 번제물처럼 그렇게 기도의 제물로 타오르게 하옵소서." 저도 동역자님들의 기도의 빚을 갚아 보겠습니다. 기도의 산제물이 되려고 밤마다 기도에 총력을 기울이며 동역자님과 함께 기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기도 응답의 감사
기도를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며 지난번 기도편지에 드렸던 기도의 응답의간증을 나눕니다.
1. 마닐라 목회자 제자훈련이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은혜롭게 종강하였습니다.
2. 사역 패러다임 전환 - 소그룹 사역의 헌신과 열매
목회자 주간 모임은 저의 사역 패러다임의 한 부분을 바꾸어 준 경험의 장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교회 목회, 교사 훈련, 강의 사역등을 주로 하였는데 이 모임만은 소그룹이었습니다. 사역의 효과라는 측면에서 보면 시간과 에너지, 물질의 낭비인 셈이지요. 그런데 저는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단 한사람이라도 주님의 제자로 설 수 있다면 그 사람을 위해 중단없이 훈련을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사역에 임했습니다.
그가 또 다른 충성된 사람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의 자세로 사역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동역자님의 기도의 열매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로 동역해 주셔요.
1. 제 8기 제자훈련
10월 3주에 열리는 제 8기 합숙제자훈련의 훈련생과 말씀사역자를 위해 기도해 주셔요.
2. 목회자 제자 훈련
오로라 주 (마닐라에서 6-7시간 거리)의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습니다. 미전도 부족이 사는 인근지역이라고 합니다.
사역팀(말씀과 봉사로 섬겨줄 자원 사역자)의 구성과 사역비를 위해 기도해 주셔요.
3. 제자훈련 교재의 출판
제자훈련 교재의 번역이 재교정 되고, 말씀 묵상의 편집도 끝나서 출판할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이 교재는 많은 교회의 소그룹과 제자훈련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4. 홈페이지를 만들어 줄 분을 위해 기도해 주셔요.
선교지의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하는데 홈페이지를 자원하여 만들어 줄 분을 위해 기도해 주셔요.
5. 저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셔요.
하나님의 은혜로 넘치는 영적 충만함 가운데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더욱 더 차원 높은 영성으로 사역과 삶을 이끌어 가도록 기도해 주셔요.
복음에 빚진 자 김 영희 선교사 드림
주소: P.O. Box 1565 Baguio City 2600, Philippines 전화번호 001(2)-63-918-399-6662
e-mail: younghee728@yahoo.co.kr 후원계좌: 국민은행 209-21-0750-486 김영희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