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교회가입 환영인사(이종덕. 문연호님 가정에 |
|
|
|
|
|
|
이 종덕, 박 경희 선생님 가정에
오십억이 넘는 지구촌 사람들 중에서 두 분과의 만남이
오늘 이 자리에 이르게 됨은 결코 우연 만은 아니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수 백만 사람들 틈에 섞여 살라가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은 몇 사람에 불과했습니다.
더욱이 삶의 장소도 다르고
같은 교회에 출석하지도 않으면서
신앙에 대한 대화를 진지하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너무도 적었습니다.
그런데도
두 분의 한 가정이 이루어질 무렵부터 십여 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곧 이루어진 사귐의 과정은 가히 아름다웠다고 자평해보고 싶습니다.
두 분과 주고 받았던 수 많은 이야기들은
보통 세상 사람들이 주고 받는 대화 이상의 진실함과 깊이가 있었고
남다른 욕구 속에 나타나는 질문과 답변들은
한마디로 생명에 대한 갈망이었기에
주님께서 우리들 속에 내려주신 은혜는 더욱 큰 것이었습니다.
젊어서는 아기를 낳고 기르면서
육은 점점 쇠퇴해 갈지라도
진리의 배곺음을 호소하는 두 분 가정에
주님께서 한 우리안에 들어오시도록 허용하시고
친히 꼴을 먹여주시며 인도하시는 길을 확인 시켜주셨습니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긴 역사를
능력으로 통치해가시는 하나님나라의 뭇 백성들은
하늘의 별들과 땅의 모래처럼 많은 수를 모으시겠지만
오늘의 역사의 단편적인 세대에서는
참 아브라함의 자손이 많지 않음을 느끼고 바라봅니다.
두 분 가정과 우리가 함께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지체가 되어 주님께서 원하시는 열매를 맺어가는 삶을 살게 된 것을
평안과 기쁨과 소망 속에 거하면서 감사드립니다.
이제까지의 과정을 주신 주님께서
당신에게 접 붙여진 가지에 생명을 공급하시고
모든 여건을 제공해 주시면서 새로운 과실을 맺도록 명하시는 뜻에따라
우리에게 메꾸어 나가도록 부여해 주신 역사 속의 한 토막 삶을
충성스럽게 살아가시도록 합시다.
모자라는 힘 주님께서 친히 주실 것입니다.
1991. 8. 15
강변교회 회원 가입 환영회에서
유 일성 신 경순 가족 드림.
문 연호 선생님 가정에
문 연호 선생님 가정의 교회 가입을 환영하며 축하를 드립니다.
요즈음 들어 만남의 소중함을 더욱 크게 느껴 봅니다.
나 개인은 물론 국가와 민족간에도
서로의 만남을 통하여 얻어지는 결과 물들은
너무도 큰 것들로 여겨집니다.
수 년 전 우리 교회가 봉천동에 있었을 때에
어느 날부터인가 저는 문 선생님과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교회 안에서 간간히 만나 보는 문 선생님은
언제나 조용하셨고 먼 길에 교통도 불편한데다
가족의 적응까지 어려워서 출석 교인으로 인정조차 못 받았었습니다.
교회는 양평동 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그 무렵 교회 출석을 얼마간 못하시던 문 선생님을
이 후로 만날 수 없었습니다.
스쳐 지나시는 짧은 만남의 관계였나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봄에
나는 문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문 선생님은 그간 강변교회를 잊지 않으셨고
바른 신앙의 길을 위하여 강변교회 안에 들어오셔서 새로운 믿음 생활을 원하신다는 말을 들으면서
어쩌면 긴 만남의 길을 함께할 수 있는 형제요
가까운 이웃으로서 오심을 반가운 마음과 함께 주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일찍이 주님께서 세상에 계시면서 나다나엘을 처음 만나주셨을 때에도
나다나엘은 주님을 처음 뵙는 자리로 알고 있었지만
주님께서는 일찍부터 나다나엘을 만나 주시고 계셨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만남이 어찌 우리의 의지대로 만 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는 문 선생님 가정을 진작부터 만나주셨고
문 선생님은 그 인도하심을 따라 모든 것을 다 제쳐두고 순종의 길을 따라 오신 줄로 믿어집니다.
얼마 전까지 나가시던 교회에서는
성실하고 빈 마음으로 봉사하시던 문 선생님과 함께
받은 은사대로 주께 찬양 드리는 일을 기쁨으로 봉사하시던 임 선생님께
많은 말로 만류한 줄로 들었습니다만
두 분께서는
믿는 자가 바른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추구하는 일보다 우선하는 일이 결코 없음을 결연한 의지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문 연호 선생님, 임 은주 선생님, 그리고 홍주와 세희가
함께 독립 개신교회 강변교회에 오심을 환영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저희들이 먼저
강변교회의 교인으로 신앙 생활을 했다고 하여
앞서 가는 자로 착각하는 교우는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다만 많은 노선을 달리는 차들 중에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신중히 생각하면서
주께서 참으로 인도하시는 길을 따라가는 차 안에 함께 타고가시는 동행인으로 생각됩니다.
만남의 차원을 넘어서
주님께 연합되어 진실되고 자유로운 삶의 진행은
영원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0년 6월 23일 강변교인 유 일성 드림.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