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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선교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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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선교사님!
주님의 은혜가운데 안녕하신지요?
꽤 오래 소식이 없어 궁금한 생각도 컷지만
저 역시 바쁜 시간으로 지냈습니다.
선교사님 말씀대로
잠깐 씩 짬을 내어 걸어보는 청계천의 맑은 물가의 풀들은
어릴 때 개울가에서 보고 놀던 때를 그립게도 떠올린답니다.
여름을 이곳으로 밀어낸 필리핀은
벌써 우기 철에 열대야의 더위를 맞게 되었군요..
여름철에 경험했었던 마닐라의 더위를 짐작은 하지만
선교사님의 가냘픈 몸에 5Kg이 웬 말이랍니까?
제가 지금 왼팔 저림으로 보름 이상 치료를 받다보니
마음은 바쁘다고 재촉을 하면서도 육신은 눈앞의 쉬운 일도
나 몰라라 하고 미루고 말아지더군요..
열린 하늘 창을 통하여 주님과만 교통하시는 선교사님,
택함 받은 영혼들이 진정으로 부러워할 자리이면서도
육의 짐은 무겁고 힘겨울 수밖에 없겠지요..?
오늘 선교사님께서는
예수님의 생명 안에서 힘을 얻으시고
주어주신 의지의 한 치 여백도 없이
오직 주님만을 위하여 온 몸을 소진시키시려는 듯 보입니다.
나그네 역시
어둡고 외로움을 느낄 때
힘겨워 지칠 때에
부르짖고 구할 수 있는 창이 열려 있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어린아이처럼 어리석고 저급한 것들까지 정제시키지 못한 채
구해드리기도 하지만,
주림을 채우기 위하여 돌덩이와 뱀을 달라하는 자식에게
떡과 생선을 주는 부모마음처럼..
주님의 긍휼히 여기심과 사랑의 떡으로 채움을 받고 살아갑니다.
주님께서 부려 쓰시는 선교사님,
주님의 영광과 그 나라의 확장을 위하여 빛나는 도구로 쓰시되
사람의 연약한 한계로 넘어지거나 멈춰서지 않도록
힘주실 줄을 믿으며 함께 구하옵니다.
김선교사님,
필리핀에서 저희 내외가 선교사님을 만나 뵐 그 무렵부터
가족이 두 배로 늘었네요..
늘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기뻐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마음입니다.
한 세대 건너 네 명(아직 한 명은 8월에 보게 될..)의 귀염둥이들..
이 아이들을 기다리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바라보는
부모 된 우리의 마음이 그리 편치만은 않습니다.
우리 사랑의 하나님께서 내려주시는 양식으로 먹고 자라면서
주님의 사랑 받는 아이들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건강한 마음과 눈으로 보게 하여 주실 것을 구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선교사님과 사역전선의 열매들과 후원하시는 님들과
여기 작은 마음을 보태는 우리 모두에게 함께 해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 6. 15
을지로에서 유일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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