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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축하 드립니다.(김택현.김진영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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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현 님과 김진영 님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오월 오일 푸른 어린이날에 가진 두 님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축하회 자리에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도 드렸습니다.
ㅎㅎ 5분이라는 제한 된 시간에 원고도 없이 말로 인사드렸기에
내용을 제대로 전달해 드렸는지조차 모르겠네요..
그 날의 내용을 생각하며 정리하여 드립니다.
나그네는 그간 대중 앞에 서는 일을 삼가해 왔으며
지금도 조심성과 조금의 부담을 갖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도 두 님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내 마음도 기쁨으로 가득 했고
현이 할머니와 현이 엄마의 부탁(축하한다는 말)도 있었는데
사회자 님께서 두 님들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 축하의 인사를 해달라는 말에
얼른 나서서 축하의 말을 했습니다.
말을 길게 하다보면 비행기 시간에 쫒기실 것을 염려하는 마음에
내용은 그만 두고라도 당사자 두 님들은 안절부절 할 것 같은 생각에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아니, 그보다는 진영님이 결혼 준비 기간에 바쁜 시간을 내어
찾아 주었을 때에도
13년 동안이나 같은 교회의 지체로 살면서
대전으로 떠나기에 앞서
교우님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가려는 생각에서 그 간 강변교회에서 편하게 대화라도 나누고 지냈던 남성 교인으로서는
나그네가 가장 연장자임을 생각하고 예의차 방문해 준 것으로 이해 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그네는 축하회 자리에서 그 날에 있었던 진영님과의 산책길에서 나누던 대화들을 떠올리며
축하의 인사로 대신하려 합니다.
♧♧♧ 서울 타임 캡술판 위에서 ♧♧♧
경북 상주에서 상경하여 바른 신앙을 찾아 소개받고 온 강변교회에 출석하면서
혼자서의 청년의 때를 하나님을 믿는 바른 신앙생활과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과 겸하여 더 배워가는일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었던 진영님,..
그 날에 며칠 앞 둔 새출발을 향해가는 결혼소식을 말해주던 님의 모습은
더 없이 밝고 시원스럽게 보였습니다.
한옥 마을에서 남산으로 올라가는 중에
서울 타임 캡술을 묻어둔 돌판위에 걸터 앉아 사진 한 장 찍고 쉬면서
오늘과 내일 그리고 먼 훗날을 생각했었지요^^..
서울 도성 1000년의 해 지금부터 약 400년이 지나서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가 앉은 돌판을 뜯어내고 캡술을 열어 전시하면서
오늘 우리들의 모든 현상들을 더듬어 생각해 볼 때에
많은 유물로 보여주는 현물들을 보면서도 정작 우리들이 앉아 나누는 대화를 들을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한 관심거리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기약할 수 없는 먼 훗날에
우리주 예수그리스도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재림하실 때
온 세상의 덮게를 뜯어내시고 우리들을 부르시는 그 날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과연 우리들이 내보여드리는 현상들은 무엇이며
새 창조의 질서에따라 완성될 영생을 부여받은 신국 백성들과 그 나라...
♧♧♧ 남산 순환로를 걸으면서 ♧♧♧
머리 위 쪽으로 있는 남산 타워에 불이 밝혀졌습니다.
벚꽃 축제 중인 남산 순환로에도 가로등이 켜지고
양 옆으로 아름답게 핀 꽃가지들과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사이로
도심의 불빛은 점점 화려한 꽃 수처럼 펼쳐 보였습니다.
문득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진영님의 결혼(개인으로는 늦은감이 있지만) 소식을 들으면서 나그네는 물었지요.
"듣기로는 진영님이 배우자로 맞을 님이 대전의 성은 교회에서 정교인이 되는 수업중에 있으며
그 기간이 2 년 정도 걸리게 될 것이란 말을 듣고 어렵게 생각했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나그네의 생각엔 김 목사님께서는 본래의 목적에 훼손이 없는한
유연성을 보이실분으로 아는데..
그래 이 번 택현님과 진영님의 혼인식 날이 생각보다 빠르게 결정 된 것은
성은 교회 김목사님께서 택현님에게 어떤 특혜라도 베푸셨던가요..?"
물었을 때
진영님은 웃으면서 곧바로 대답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고백과 전 후 사정을 다 들으신 목사님께서
유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그 유연성을 적용시켜 주신 것 같습니다."
그래요, 알고 보니 2년걸쳐 배우기로 정한 교육 과목(하이델베르그 요리문답)을
시간을 반으로 단축시키시면서 배로 공부 하게하셨다는군요..
배우자 택현님의 성격이나 취미를 물었더니
진영님은 택현님과 만남의 기간이 짧은 편이고
서로간의 대화를 가질 시간도 많지 않아서 신앙에 관한 확인 외에 별로 아는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그네에게도 누군가 결혼 조건을 물어올 때 첫번째를 사고의 일치를 말 한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에서 비롯되는 세계관 인생관이 같은 사고는
현세 사람들이 말하는 그 어느 것 보다 중요한 것이어서 우선 되는 조건으로 알고 이해를 하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성품을 비롯한 모든 조건들은 살다보면 달리 생각 될 수도 있겠으나
하나님 안에서 바른 믿음으로 다져진 사고력은 영원히 변해서도 변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 질투는 사랑의 표현 ♧♧♧
명동의 야경은 예나 다름 없이 그 날 밤에도 현란한 조명 불빛 속에서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부산하게 보였었지요..
식당으로 가는 길에서 진영님은 벌써 수차례 받은 전화를 다시 받았습니다.
실시간으로 서로를 보고파하는 듯한 택현님의 전화였습니다.
"네..남산 산책길을 내려와 명동으로 ..,
물론 팔짱도 끼었지요..ㅎㅎ.."
"택현님이 뭐라 하던가요~?"
" 네~..결혼 약속을 다시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네요..ㅎㅎ.."
"ㅎㅎ..질투의 마음이 생기는가본데 좋은 것이지요~.."
나그네가 그 날 아침에 읽고나온 하나님의 말씀에서
질투 하시는 하나님(신5:9)에 대하여 생각 했었는데
바로 그 말씀 속에서 질투라는 낱말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창조하신 피조물들 중에서
하나님의 성품대로 자유라는 소중한 것을 사람에게 주시면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당신의 자녀들에게는 그 것으로 하나님 사랑을 배반하지 말 것을 엄중한 경고의 말씀으로 명령하셨습니다.
질투~!
특히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는 있을 수밖에 없고 있어야알 마음 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것 또한 정도를 벗어나면 투기나 증오까지 유발할 수도 있겠지만
으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자리 중심에서의 확인으로
질투심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나그네 자신도 아내의 신앙을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 드리면서
내 아내가 내가 질투를 할 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면 좋겠다는 기도를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 무엇보다 두사람의 사랑이 투터운 신뢰로부터 확인 받고 있음을 보면서
나그네의 마음도 큰 기쁨으로 두 님들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해 드리는 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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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 선생님~ 무슨 다른 표현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유선생님! 신선생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2008-05-16]
나그네 : 여행 잘 다녀오셨지요~? 오늘 아침 예배시간에 읽은 강설 본문 (요13:1~)은 예수님께서 자기 사람들을 시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는 말씀입니다..처음사랑 끝까지 이어가시기를 바랍니다.^^*.. [200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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