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권위와 자존심, 복종과 굴욕(나그네성경읽기) |
|
|
|
|
|
|
바벨론의 아하수에로 왕은 잔치를 베푼 자리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와스디 왕후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보여줄 것을 청했다.
그러나 왕후는 왕의 청을 사실상 거부하였다.
별 이유를 내세움 없이 싫다는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무엇이 바른 것인지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
왕과 또 그 절대 권위는 어디까지일까?
앞에서 본(주법) 왕의 생각은 각 사람의 자유를 매우 귀히 여기는 성격으로 보인다.
왕은 역시 불붙듯한 진노를 억제하면서
즉각적인 반응보다는 그 자리에 함께한 방백들의 의견을 묻고
선히 여겨지는 말에 따라 일을 처리하였다.
그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들은
왕후의 태도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온 나라 백성들 가정에까지
악영향을 끼치는 사회적 문제를 들어 왕후를 폐위시켰다.
오늘날 부부간에도 강제 성행위를 강간죄로 인정하고
이를 타당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여성 운동을 주도하는 사람들만은 아닌듯하다.
권위와 자존심과, 복종을 굴욕으로 여기는 사람들 간의 갈등은
우리 사회의 가정에서도 많은 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다.
성경은 절대 권위 앞에 불복한 왕후를 폐위시키는 일을
당연히 여기고 실현한 사건을 말 해 주면서
하나님께서 섭리로 이끄시는 새로운 출연자(에스더)를
대기시키고 있음을 예고했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