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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받은 자(박지영 혼인식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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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더 예뻐보이는 모습은
오늘의 주인공 신부이기 때문일까?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죄송합니다.”
같은 교인이 좋은 관계로 만나는 자리에서
당연히 축하를 받는 자리인줄 알면서도 지영은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세 네 번 거듭 하는 말로 나에게 인사말을 대신했다.
충분히 감사하다는 뜻으로 전해져 오면서도
지영양은 왜 그렇게 인사해야 했을까..?
나그네 아침에 읽고 묵상한 하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저가 모르드개의 명을 양육받을 때와 같이 좇음이었더라"(에2:20)
뛰어난 미모와 품격으로 왕의 사랑을 받으며 왕후의 자리에 오른 에스더는
낮은 위치에 있는 삼촌 모르드개의 어려운 명을
자라면서 양육 받을 때와 같이 따랐다.
포로된 자들의 어려움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며 의지하는 삼촌 밑에서
바르고 깊은 신앙으로 양육을 받고 자랐다.
환경이 바뀌고 지위가 바뀌었지만
에스더는 자신이 양육받고 자랄 때를 결코 잊지 않으며
변함없는 마음으로
자신에게 내려지는 참 된 명령이 무엇인지를 깊이 새기며 따랐다.
신부 지영아,
"독실한 기독교 신앙으로 성장한 신부가 남편을 전도하여 교회에 잘 출석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진실한 믿음의 가정으로 세워갈 것을 바랍니다."라는
오늘 주례 교수님의 주례사는 진실로 열매가 맫혀질 것을 바라면서
내가 읽은 오늘의 말씀 속에서 에스더를 자구만 떠올려보았단다.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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