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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호님 감사 글을 읽고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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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님에게 준 글을 보고
가장인 남편이 두 님의 뜻을 담아 글을 주셨군요.
종호님이 아내와 함께 받았을 것으로 여겨지는 충격은
근 간에 아버님의 악화된 병상으로 어두어진 마음에 덮친 것이어서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클 것으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교회의 지체이며 가까운 이웃으로 지내면서도
이러한 일들을 옆에서 보면서
사람의 능력 한계 밖의 일에 염려와 슬퍼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어떠한 도움이나 위로도 주지 못하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어떠한 말로 위로를 줄 수 있을까?'
흔히들 그 간의 정분과 인간 관계의
도리로 먼저 생각해 볼 수도 있으며
위로가 되는 말들을 찾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그 동안 배우고 익힌 성경 말씀을 찾아 위로도 드리고
자기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위로의 말을 할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진정한 위로나 필요한 말들은
결코 내가 할 수 있다고 여겨지지 않으며
나는 며칠 전 어떤 교우 병문안 가서도 말했었지만
듣기 좋은 어떤 말들로 꾸밈새를 주는 것도
사람이 만들어가는 조각품에 불과하다고 말한 적이 있어요.
우리들 생활의 주가 되시고
친히 그 자녀들의 인도자가 되어 주시는 주님 앞에서
가감 없는 진실 속에서 고요히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 했지요.
바로 그 날 아침
스가랴 선지지를 통하여 그 자녀들에게 주시는 말씀은
우선은 나 자신을 포함하여
우리 모두가 새겨 들어야 할 말씀으로 들렸지요.
오늘 종호님의 글을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진정한 위로와 새로운 힘은
그 사랑하시는 자녀들에게 말씀을 통하여 역사하심을 확신하며
감사하는 마음이 드는군요.
여기에서 내가 또 무슨 말을 하리요.
다만 오늘 이 순간
우리들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며
우리들 발걸음을 어디로 옮기라고 하시는지
다시 들어보는 복 된 안식의 날이요 주일이군요.
두 내외님 감사드리고
현수 잘 자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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