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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35년 세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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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35년 세월 속에서 그 날과 오늘..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우리도 세 번 넘게 변해진 모습들일텐데..
젊은 날의 추억만은 변하지도 않는걸까?
꼬리를 물고 베어나오는 그 날의 이야기들이
저 깊숙히 내장된 가슴속 보따리에서 순서도 없이..
아니 그 당시에도 풀어놓지 못했던
속마음까지 들어보는 즐거움도 있었다.
남녀 공학이 아닌 때여서 그랬었나?
동기생들이면서도 재대로 말도 못해본 친구들이
그까짓 가려진 무엇도 살아온 세월이 걷어치워 버렸다.
식사 중에도..
걸으면서도 ..
차를 마시면서도 ..
♬보리밭~ ..종달새~♬
고등학생 시절에 부르던 홍정님의 노래는
기회가 생길 때마다 주문하여 듣던 노래였다.
나그네는 시편 73편을 이야기 하면서 노래를 청하였더니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맑은 목소리로 찬송이 흘렀고
모두 함께 합창으로 이어 불렀다.
요한님의 굵은 베이스 음색은 그의 얼굴처럼 예나 다름이 없었다.
서로 손을 잡고 만남의 노래를 부르기까지
지휘자도 없는 우리의 합창은
35년의 세월을 한마음으로 느껴보는 숨결이었다.
모임을 위하여 총무역할을 해주신 박 옥님과 선물 준비로 마음을 써주신 이 재욱 님과 오늘 아름다운 장소를 제공하고 식대까지 부담해주신 박경은님께도 감사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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